1정의
임신 중 입덧은 전체 임신부의 70~85%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전체 임신부의 약 50%에서는 구역과 구토가 함께 나타나며, 약 25%는 구역만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임신부는 전체의 25%에 불과합니다.
임신부가 느끼는 구역과 구토의 정도는 증상의 기간이나 구토 횟수 등을 이용한 다양한 중증도 평가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임신부가 느끼는 증상의 정도와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임신부의 약 80%는 마지막 생리 후 4~7주 사이에 입덧이 시작되고, 임신 11~13주에 가장 심하며 대부분 14~16주까지 지속됩니다. 임신부 절반 가량은 마지막 생리 후 14주 정도에 입덧 증상이 나아지며, 22주 정도가 되면 90%에서 증상이 나아집니다.
임신 중 입덧은 모체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생물학적 적응이라는 가설도 제시된 바 있으나, 아직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모체나 태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외부인자(음식이나 식물내의 병원성 미생물 등)로부터 모체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입덧 증상이 나타나며, 배아 형성이 일어나는 기간 중 입덧이 가장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극도로 심각한 임신 중 구역과 구토를 임신 오조(hyperemesis gravidarum)라 하며, 임신 오조의 발생률은 전체 임신의 0.3~3%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오조는 명확히 합의된 단일 정의는 없지만, 임상적으로는 심각한 구토와 구역을 보이면서, 임신 외 다른 원인을 제외할 수 있을 때 임신 오조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진단 기준은 임신 외 다른 원인이 없는 지속적인 구토, 급성 탈수(보통 많은 케톤뇨 동반), 임신 전 체중의 5% 감소가 있는 경우입니다. 또한 혈액 전해질, 갑상선, 간 이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임신 오조는 임신 초기 입원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