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세한 병력청취
원인 질환을 유추하기 위해서는 병력을 면밀히 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력청취를 통해 발병 속도, 동반 증상, 이후 경과 등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언어검사
실어증의 경우 6가지 언어기능을 간단하게 검사하여 타입을 나누기도 하는데, 스스로 말하기, 알아듣기, 따라 말하기, 이름 대기, 읽기, 쓰기로 나누어 평가합니다. 간단 언어검사에서 문제가 있음이 발견될 경우 보스턴실어증 진단검사, 웨스턴 실어증 검사 등의 정밀 언어평가가 필요합니다.
3. 신경학적 검사
실어증의 패턴을 명확하게 하고, 동반된 증상들을 확인하고, 원인 질환을 유추할 수 있는 다른 이상 소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합니다. 이는 신경학적 검사에 경험이 많은 의사들이 직접 행하게 됩니다. 간단한 진찰 도구를 사용해서 운동기능, 감각기능, 반사신경기능, 균형기능, 뇌신경기능 등 다양한 뇌기능검사를 시행합니다.
4. 신경영상학적 검사
실어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감별 진단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검사가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검사입니다. 뇌졸중이나 뇌종양의 유무를 비롯한 뇌의 구조적인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MRI가 병변의 유무를 밝히는 데에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간단하게 큰 뇌 병변 여부만을 급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뇌 컴퓨터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을 우선 촬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세한 뇌의 구조적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필요합니다.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뚜렷한 병변을 보입니다. 하지만 퇴행성뇌질환의 경우에는 매우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뇌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뚜렷한 구조적 병변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간혹 대뇌 위축의 소견을 보일 수 있지만, 그 정도가 뚜렷하지 않아 전문가의 눈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행성뇌질환에 의한 실어증의 경우에는 뚜렷한 실어증의 증상을 보이고 점차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경학적 검사와 뇌영상검사 상 아무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뇌의 포도당 대사를 확인하는 양전자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검사를 시행하면 특정 부위의 기능적 저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신경심리(인지기능) 검사
실어증의 유무, 종류를 확인하고, 시간에 따른 진행 또는 호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언어기능검사를 시행합니다. 또 동반된 인지기능의 저하나 성격 변화, 이상행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합니다. 특히 퇴행성뇌질환에 의해 발생한 실어증이 의심될 때는 적절한 신경심리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간단한 인지기능검사만을 시행하는 경우 실어증으로 말을 못 하는 상태를 심한 인지기능 장애, 즉 치매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심리검사는 인간의 뇌에서 어떻게 사물을 감지하고, 주의를 집중하고, 사건을 기억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말을 하며, 몸을 움직여 동작을 수행하고, 행동하는지를 검사합니다. 인간 뇌의 여러 기능을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하고 분석하여 뇌의 어느 부위가 얼마나 손상되었는지 판단하여 임상적 진단이 가능하여지도록 해주는 검사입니다.
6. 기타 검사들
실어증을 유발하거나 혹은 실어증과 유사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질환 등을 감별하기 위해 비타민 B 검사, 갑상선기능 검사, 혈중 요소질소/크레아티닌 농도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이나, 뇌염, 뇌수막염, 뇌종양 등이 의심될 때는 뇌척수액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명확한 원인 질환 진단을 위해서는 뇌파검사나 아밀로이드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 등이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