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음으로 인한 건강 및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1) 청력장해
소음에 의한 청력장해는 직업적 소음뿐만 아니라 취미·오락 활동, 가정 내 기계·기구 사용, 음악, 교통 등의 환경소음도 청력장해의 위험요인으로서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의 환경상의 소음 노출은 큰 소리를 내는 장난감과 개인용 음향기기, 클럽·밴드활동과 콘서트 등의 음악 연주회, 모터사이클, 모터스포츠 등의 레저활동과 관련이 있는 비직업적 소음으로, 이런 소음 노출 또한 청력에 영향을 미치는 음압 수준을 초과합니다.
일반적으로 소음에 의한 청력장해는 8시간 평균 소음 노출값(LAeq, 8h)이 75 dBA 이하 수준에서는 장기간 직업적으로 노출되더라도 청력장해의 영향은 없으며(ISO, 1990), 환경소음의 청력에 대한 영향도 24시간 기준으로 볼 때 청력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소음 수준은 대개 70 dB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 대화방해
소음 노출에 의한 대화방해란 동시에 발생하는 간섭소음이 대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정신집중의 감소, 피로, 자신감의 결여, 초조, 오해, 활동능력의 감소, 인간관계에서의 문제, 다양한 스트레스 반응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영향을 특히 쉽게 받는 사람들로는 청력장애자, 노인, 언어 습득 과정의 어린이, 그리고 구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대화 내용 이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대화음의 음압수준, 발음, 대화자간 거리, 간섭소음의 특성, 실내의 특성(소리의 반사 정도), 듣는 사람의 청력과 주의집중 정도 등이 있습니다.
3) 수면방해
방해 없는 편안한 수면은 사람이 생리적, 정신적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선행요건이나, 환경소음은 수면방해의 중요한 영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소음으로 인해 잠 드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자다가 깨고 수면단계나 깊이의 변화를 초래하며 특히 REM(rapid eye movement) 수면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수면 중 생리학적 영향으로 혈압 상승, 맥박 증가, 손가락 맥박크기 증가, 혈관 수축, 호흡의 변화, 심장 부정맥, 신체 움직임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야간에 소음 노출이 있었던 그 다음날 관찰되는 영향을 이차적 영향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음 날 깨어있는 동안 잘 자지 못했다는 느낌, 피로감, 우울감, 업무 능력의 감소 등이 포함됩니다. 야간 소음 노출에 민감한 사람들로는 노인, 교대 근무자, 신체적·정신적 장해에 취약한 사람, 수면장해를 가진 사람 등입니다.
4) 심혈관계 영향
소음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의 반복적 각성을 통해 생물학적 반응의 변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즉, 만성 소음 스트레스는 조절이상, 불완전한 적응, 생리적인 보상능력의 소진에 의해 항상성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높은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혈압, 맥박, 심박출량과 혈관수축, 스트레스 호르몬(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을 포함한 순환기의 단기간 변화가 관찰되고, 고혈압과 허혈성 심질환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이는 교통소음(특히 도로소음과 항공소음)의 심혈관 영향에 대한 역학적 연구에 근거한 것으로, 연구에서도 소음 노출 시 자율신경과 내분비 반응의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동물실험에서도 높은 수준의 소음을 장기간 노출하였을 때 심혈관질환이 발생하였고, 직업적 연구에서 수년간 소음에 노출된 근로자에게서 심혈관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일상 업무 수행에 미치는 영향
지속적으로 섬세한 주의를 요하고 여러 가지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많은 가동 기억용량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소음에 의해 악영향을 받습니다.
소음은 작업자의 내부언어를 지연시키고 방해하여, 정보처리에 요구되는 자원의 용량을 감소시키고, 불규칙적이고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으로 과제수행을 저하시키는 데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 작업장에서 소음 강도가 75-86 dB인 환경에서의 과제수행 연구에서 언어력, 수리력, 지각력, 추리력 등의 과제수행능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보입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 보면, 만성적 항공기 소음 노출은 청각의 분별력 장애로 학습, 수행, 회상장애에 영향을 미치며, 기존의 언어장애가 있거나 학습동기가 낮은 경우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기 소음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어린이는 지속주의력과 연속수행능력의 저하를 보이고, 또한 중추적 처리(central processing)와 언어능력을 포함하는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쳐 지속적인 집중력이나 시각적인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소음 노출군 어린이에서는 집중력 이외에도 학교생활에서 중요한 협동성이나 근면성이 낮게 나와 학교생활을 수행하는데 있어 비노출군 어린이들에 비해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불쾌감과 사회적 영향
불쾌감은 소음에 의한 영향 중 광범위한 현상입니다. 이를 정의하자면 개인적으로나 일반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거나 또한 그렇게 믿는 어떤 원인 물질이나 환경과 관련된 불쾌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생활환경 소음에 노출될 경우 불쾌감과 달리 다양한 부정적 감정(화남, 불만족, 위축, 무력감, 우울, 초조, 주의산만, 안절부절 및 탈진)을 느낍니다. 그래서 불쾌감이라는 용어가 이러한 부정적 반응을 대표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환경소음 노출에 따른 불쾌감은 소음의 청각적 특성(발생원, 노출)과 비청각적 특성(사회적, 정신적 및 경제상태)에 따라 다양합니다. 이러한 요인들로는 소음원과 관련된 공포, 소음이 감소될 것이라는 확신정도, 개인적 소음 민감성, 소음의 조절 여부와 대응방향, 중요한 경제적 활동 여부 등이 있습니다.
7) 정신건강에 대한 영향
정신건강의 측면은 최근까지 유럽의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그 중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율교감신경계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이 자극되는 내분비계 교란으로 급성 스트레스 반응과 지속적인 정신적 불안정 상태와 우울을 유발하고, 나아가 생리적 질병까지 일으킨다는 주장이 대체로 널리 지지받고 있습니다.
최근의 많은 연구에서 공항 주변 소음 노출과 우울, 불안, 적대감, 신경증 등을 포함한 정신과적 증상이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환경소음은 특히 일반 인구집단에게 노출되는 것이어서 어린이, 여성, 만성질환자, 노인 등 취약집단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난청으로 인한 건강 및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소음으로 인한 청력의 저하, 난청은 소리의 감지, 언어의 이해 그리고 소리의 방향 근원지 탐지의 어려움 등을 야기합니다. 또한 소음이나 반향음이 있는 공간에서의 대화는 조용한 상황에서의 대화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의사소통의 문제는 난청의 정도와 유형에 따라 그 영향이 다양하지만, 난청의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난청인은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난청으로 야기되는 의사소통의 문제는 의사소통 자체의 문제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1) 전반적인 삶의 질 저하: 의사소통의 제한으로 인한 타인과의 사회적 소통의 제약
2) 정신적 건강 문제: 사회적 고립감, 외로움, 불안 및 우울, 낮은 자존감
3) 인지기능의 저하: 제한된 정보의 유입으로 인한 인지기능의 저하
4) 관계 형성의 문제
5) 전반적인 건강 문제
6) 경제적 활동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