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장내시경 검사 전 평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금식을 했다고 해서 항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미리 금식을 하고 와서 진료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진료를 받으면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상태를 보고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한지,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평가합니다. 조직검사나 폴립절제술이 필요하다고 예상하는 경우 환자의 출혈 위험도를 평가합니다.
약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문진과 진찰만으로 폴립이나 다른 이상이 있을지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심뇌혈관질환으로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담당의사와 검사 전 약 복용을 중단할지 상의해야 합니다. 환자가 마음대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2. 장정결과 중요성
대장정결이 잘 되어 대장 내부가 깨끗하면 검사 시간이 단축되고, 폴립 진단율이 높아지며 시술 관련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낮아집니다. 하지만 장정결이 불충분한 경우가 많게는 25~30%에 이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늦은 시간에 받을 경우, 입원 환자일 경우, 변비가 있거나 남성인 경우, 뇌졸중이 있거나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경우, 비만한 경우에는 장정결이 깨끗하게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환자가 장정결제 복용법을 잘 지키지 않고 불완전하게 복용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정결제를 복용하기 전에 섭취한 음식물도 장정결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음식 제한의 근거는 미약하지만 3일 전부터는 잡곡(흑미) 섞은 밥, 깨죽, 김, 미역, 옥수수, 견과류와 수박, 참외, 키위 등 씨가 있는 과일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흰쌀밥, 죽, 식빵, 카스테라, 계란, 두부, 감자, 커피, 녹차, 맑은 음료는 문제가 없고, 사과, 바나나 같은 과일도 먹을 수 있습니다.
검사 하루 전에는 아침을 가볍게 들고 점심, 저녁은 흰죽이나 미음을 반찬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검사 전 날 오후 6시부터는 물이나 맑은 음료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장정결제를 복용하면 식사를 해도 다 제거될 것이라 생각하고 음식을 많이 먹으면 검사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외국은 식사 문화가 우리와 달라서 검사 전 24시간 동안 맑은 유동식과 저잔사 식이 또는 저섬유식을 권장합니다.
3. 장정결제의 종류
1) 폴리에틸렌글리콜(polyethylene glycol, PEG) 기반 제제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전해질 용액은 현재 가장 안전하고 흔히 사용되는 장정결제로, 장 내 삼투압을 높여 수분을 끌어들임으로써 배변을 유도합니다. PEG는 고삼투성 약제에 비해, 신기능 저하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전해질 이상 발생 위험도 적어 안전성이 높습니다. 또한 대장 점막 손상도유발하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분할 복용(split-dose) 방식이 모든 환자에게 권장되며, 장정결의 질과 용종 발견률을 높입니다.
① 고용량 제제(4 L): 전통적인 방식이며 효과는 우수하나 복용이 어렵고 구역감 유발 가능성이 큽니다.
② 저용량 제제(2 L + 아스코르빈산): 동일한 정결 효과를 보이며 복용 용량이 적고 순응도가 높아 최근에는 더 선호됩니다.
③ 초저용량 제제(1 L + 아스코르빈산): 최근 승인된 제제로 일부 연구에서 우수한 장정결 효과를 보였으나, 구토 등 부작용이있을 수 있습니다.
2) 삼투성 하제(Osmotic laxatives)
대표적으로 경구 황산나트륨(oral sodium sulfate, OSS) 제제가 있으며, 고삼투성 용액으로 장 내 수분을 끌어들여 효과적인 정결을 유도합니다. 저용량 PEG 제제보다도 정결 효과가 뛰어난 경우가 있으며, 정제 형태나 액상 형태로 복용 가능합니다. 2.5L 이상의 물 또는 이온음료와 함께 복용해야 하며, 구토, 전해질 불균형, 신기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노인, 신(콩팥)질환자, 심부전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3) 자극성 하제 복합제제
피코설페이트나트륨(sodium picosulfate)과 마그네슘산염, 구연산 등을 포함한 복합 제제로, 장 운동을 촉진하고 장 내 수분을유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복용량이 적고 맛이 개선되어 환자의 순응도가 높습니다. 장정결 효과는 PEG 제제와 유사하며, 분할 복용(split-dose)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심한 신기능 저하, 심부전 환자에게는 사용을 피해야 하며, 65세 이상에서는 저나트륨혈증 위험이 보고되었습니다.
4. 복용방법
정결액을 냉장고에 넣어 둔 물에 섞으면 마시기 쉽지만 얼음을 넣지는 마십시오. 얼음이 녹으면 더 많은 물을 마시게 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예약 시간에 따라 장정결제를 복용하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검사 전날과 검사 당일에 나누어 장정결제를 복용하는 분할 복용법은 대장정결도와 샘종 발견율이 좋기 때문에 현재 거의 모든 병원에서 권장하는 방법입니다. 오후에 대장내시경 검사가 예약된 경우에는 검사 당일 새벽부터 장정결제 복용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분할 복용할 때 두 번째 용량은 대장내시경 검사 예약시간에서 적어도 4~6시간 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복용 완료 후 2~3시간이면 장정결이 깨끗하게 되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병원에서 제공한 장정결제 복용 안내문을 참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