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 재발 여부, 발생 기간 등에 대한 자세한 문진이 필요하고, 신체검사를 통해 고환과 부고환을 진찰하고, 혈액검사, 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필요에 따라 음낭초음파, 상부요로에 대한 영상의학검사를 시행합니다.
진단 초기에 부고환염과 즉각적으로 감별해야 할 질환은 부고환염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고환꼬임입니다. 부고환염은 30세 이후에 흔하지만 고환꼬임은 주로 사춘기 이전 청소년과 소아에서 발생합니다.
흔히 고환꼬임의 초기에는 음낭을 두덩뼈 위로 올리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지만, 부고환염의 경우 오히려 통증이 감소하므로 진단에 매우 유용합니다. 그 외에도 색도플러초음파, 방사성동위원소 검사로 두 질환의 감별이 가능합니다. 이런 검사로도 구분이 어려운 경우에는 응급 시험 절개 수술이 필요합니다. 고환꼬임을 4~6시간 이상 수술 없이 방치하면 고환 기능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편 고환이 아프지 않으면서 커지는 경우 고환종양을 의심해야 하며, 만약 부고환이 통증이 없이 딱딱하고 울퉁불퉁하게 만져지면 결핵성이나 비특이성 만성부고환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급성부고환염이 6주 이상 지속되면 통상적으로 만성부고환염으로 분류합니다.
• 급성부고환염
급성부고환염의 후유증으로 인해 부고환세관이 막히고 흉터, 경화소견이 동반되며, 음낭부위의 불쾌감이 오래 지속되나 대부분 전신 증상은 없습니다. 촉진시 부고환은 약간 비대해져 있고 약간의 압통이 있으며 정관이나 정삭이 비교적 굵게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만성부고환염
만성부고환염은 결핵성 부고환염과 구별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결핵균 검출을 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만성 부고환염은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그러나 흉터 조직 내로 항생제의 침투가 쉽지 않아 치료 효과가 떨어집니다. 대증요법이나 장기간 항생제 치료에도 낫지 않는 경우에는 부고환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