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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이증(Anotia)
무이증은 귓불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소이증에 비해 연부조직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조직 확장기를 이용해 피부를 늘린 뒤 연골틀을 삽입하고 귀를 거상하는 3단계 수술이 필요합니다. 즉, 처음 수술에 조직 확장기를 삽입하고 3~4개월 피부를 늘리고, 두번째 수술에서는 조직 확장기를 제거하면서 조각된 연골틀을 삽입하고, 세번째 수술에서 귀 거상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2. 매몰귀(cryptotia)
매몰귀는 귓바퀴의 상부쪽 이륜(helix)이 측두부 피부 아래로 매몰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며, 다른 지역에 비해 동아시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이개 기형 중 하나입니다. 매몰된 연골부가 유착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몰 부위를 손으로 잡아당기면 정상처럼 당겨지지만, 놓으면 다시 피부 밑으로 매몰되게 됩니다. 많은 경우에서 귓바퀴 연골부의 기형이 동반되며, 편측으로 더 자주 발생하고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발생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생학적 이상 외에도 자궁내 압박, 귓바퀴 연골부의 발달 부전 등의 가설이 제기되었는데 최근에는 상이개근의 비정상적 주행과 함께 귓바퀴의 내재횡근(intrinsic transverse muscle)의 단축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몰귀를 수술하는 시기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이전에 비수술적 요법으로 부목을 사용하여 교정한다는 보고가 있고, 수술적 요법의 경우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수술의 경우 다른 귓바퀴 기형 수술과 마찬가지로 귓바퀴가 거의 성인의 것만큼 자란 때인 5~6세경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도 있으나, 그 이전에 수술해도 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3. 위축귀(constricted ear)
위축귀는 귀의 위쪽 부분이 수축되어 있어 원래 있어야 할 구조물들의 모양이 잘 나타나지 않는 기형으로, 배상이(cup ear) 또는 토이(lop ea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귀 둘레의 후·상부가 전방으로 휘어지고 처져서 뚜껑 모양으로 귓바퀴를 덮고 있습니다. 귀가 수축된 정도가 심하여 귀 높이의 차이가 대개 1.5 cm이상이면 소이증 수술에 준하여 자가 갈비뼈 연골을 조각하여 삽입하는 술식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위축귀는 의학적인 분류에 따라 수술방법이 다른데, 기본적으로 귀 높이의 차이가 1.5 cm이하이면 귀 연골에 대한 조작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4. 제3이륜각 기형(Stahl’s ear)
특징적인 모습은 제3이륜각(a third crus)으로 맞귀둘레의 후·상방부로부터 연골이 도톰하게 올라와 있으며, 그 부분의 귀 둘레가 둥글게 말려 있지 않고 뿔처럼 돌출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생후 6개월 이내에 비수술적 요법으로 부목을 사용하여 교정할 수 있고 성장한 후에는 수술적 요법이 요구됩니다.
5. 귓불갈림증(Cleft ear lobule)
귓불갈림증의 요인으로는 선천성인 것과 후천성인 것이 있습니다. 선천성인 것은 귀의 형성저하증에 의한 것이며, 여성에서 더 많고 좌측에 더 많습니다. 반면 후천성인 것은 주로 귀걸이에 의한 외상에 기인합니다.
귓불이 갈라진 모양에 따라 여러 가지 수술방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귓불조직이 충분치 못한 경우에는 연골이식편과 피판을 이용하여 귓볼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6. 귓바퀴의 외상
귓바퀴는 머리, 얼굴부위에서 밖으로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외상으로 손상받기 쉽습니다. 귓바퀴는 모양이 복잡하기 때문에 아무리 잘 조각한 연골틀과 양질의 피판으로 귓바퀴를 만든다 해도 외상 이전의 귓바퀴로 만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귓바퀴가 외상으로 찢어져 일부분만 귓바퀴에 붙어 있거나 완전히 떨어져 나간 경우에도 사용 가능한 모든 귓바퀴 조직을 버리지 말고 반드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운동경기를 하다가 종종 귓바퀴에 혈종이 생길 수 있는데, 귓바퀴에 혈종이 생긴 것을 그대로 두면 섬유화가 심하게 일어나 귓바퀴가 꽃양배추 모양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절개해서 혈액을 배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혈액이 고이지 않도록 지혈하고 귓바퀴 전면에 솜을 대고 압박해 주어야 합니다.
귓바퀴가 머리덮개 일부와 함께 떨어져 나간 경우에 가능한 미세혈관 연결 기술을 이용해야 합니다.
화상으로 인해 한쪽 귀의 결손이 큰 경우는 선천성 소이증 재건 시와 같은 갈비뼈 연골 이식을 이용한 재건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귀의 형태적 이상은 다양하고 그에 따른 수술법도 수십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귀의 형태적 이상을 가진 환자는 조기에 전문의를 방문하여 진단, 동반 기형 여부, 수술 시기, 수술 방법 등에 대하여 상의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