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 아이 시력이 마이너스라고 하는데, 무슨 뜻인가요?
A. 시력은 0.1에서 1.0까지의 단위로 표현되고, 마이너스 값으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반면, 굴절력의 단위는 +와 -로 표현되는데, 마이너스(-)는 굴절이상 교정을 위해 오목렌즈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즉 굴절력이 마이너스인 오목렌즈로 현재 가지고 있는 굴절이상인 근시를 교정하겠다는 뜻입니다. 시력이 마이너스로 나쁘다는 뜻이 아니고 근시가 있다는 것으로, 마이너스 뒤에 붙은 숫자가 커질 수로 근시가 더 심하고 시력이 나쁘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굴절력이 -3.00 diopter 보다는 -6.00 diopter인 사람이 시력이 나쁜 것입니다.
Q. 조절마비굴절검사가 꼭 필요한가요?
A. 우리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의 조절장치와 비슷하게 작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어린이에게는 과도한 조절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처음으로 안경을 맞추는 어린이나 사시가 있는 모든 어린이나 동공이 작아서 굴절검사가 힘든 경우, 협조가 잘 되지 않는 어린이에는 반드시 시행하여 정확한 굴절이상값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경처방을 하여야 불필요한 안경처방을 막고 정확한 안경교정을 할 수 있습니다.
조절마비 상태에서는 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고, 눈이 부시며, 검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정확한 굴절력 측정을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조절마비제의 효과는 약 3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근시를 진행시키는 요인으로 확실히 밝혀져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자기 눈에 비해서 도수가 높은 안경을 쓰는 경우나 너무 낮은 도수의 안경을 껴서 눈에 힘을 주고 보게 되면 근시의 진행을 촉진시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특히 처음 안경을 끼는 경우 반드시 안과 의사와 만나서 조절마비굴절검사를 시행한 후 안경을 처방 받아야만 아이의 눈에 맞는 정확한 안경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아이가 너무 어린데, 안경을 꼭 씌워야 하나요?
A. 근시의 경우 모든 아이가 시력이 좋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안경을 끼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안의 굴절력 차이가 크거나 아주 고도근시가 아니면 가까운 곳이 잘 보이기 때문에 약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약시가 있는 경우(안경으로 교정해도 1.0의 정상시력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아이의 시력을 1.0으로 정상 발달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 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그렇게 먼 곳을 볼 필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작업반경이 작기 때문에) 무리해서 안경을 끼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먼 곳을 볼 때 찡그려서 보고, 칠판 글씨가 잘 안보여서 학업에 흥미를 잃는 등 생활에 지장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너무 안경 착용을 꺼리는 것보다는 적당히 안경을 씌워주는 것이 아동의 심리적 발달이나 사회성 발달을 위하여 중요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드물지만 양안의 굴절력 차이가 크거나 고도근시, 난시가 동반된 경우에는 약시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아이의 정확한 상태를 알고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안경을 끼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Q. 안경을 한 번 쓰면 시력이 계속 나빠지나요?
A. 근시는 주로 초등학교 1~2학년 전후로 발견됩니다. 일반적으로 신체의 성장이 멈추는 18~20세까지는 근시의 마이너스 도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합니다. 신체의 성장과 함께 눈도 함께 성장하므로 눈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서 안경도수도 함께 증가하게 되므로 안경을 끼워서 시력이 나빠졌다고 오해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근시의 진행은 대부분 아이의 자연적인 성장과 관계되어 발생하는 것이므로, 3~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서 필요한 경우 안경을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안경이 눈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눈의 굴절값이 지속적으로 변하므로 그에 맞는 안경처방으로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정확한 안경 처방이 필요하므로 안과 전문의의 진료 후 처방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Q. 무얼 먹어야 근시가 생기거나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A. 근시 진행과 영양소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는 근시 진행을 막을 수 있는 특정 영양소는 없다고 결론 짓고 있습니다. 최근 기본적인 영양소 섭취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평소에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추가로 더 섭취해야 할 영양소나 약제는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눈에 필수적인 비타민A, 비타민B군, 필수 무기질 등의 섭취를 위해 야채와 육류의 균형잡힌 식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향후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난시가 심하다고 들었는데요. 실제로 크게 불편하지는 않는데, 안경을 꼭 써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난시가 조금만 있어도 환자들은 자신이 난시가 무척 심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검사를 해보면 난시가 없거나, 있어도 경도(1.25 디옵터 이내)로 존재하여 안경 교정을 안해도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난시 정도와 시력의 정도는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난시가 심해도 시력이 잘 나오는 경우도 있고, 난시는 별로 없는데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안경으로 난시를 전(全)교정할 경우, 시력이 떨어지고 어지럽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난시로 인한 특별한 불편함이나 시력 감소가 없으면,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심한 난시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고, 약시에 빠질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근시교정술을 받으려고 하는데요, 난시도 교정이 되나요?
A. 최근에는 굴절교정수술의 발달로 상당량의 난시도 함께 교정이 됩니다. 그러나 굴절교정수술 후에 없던 난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 전에 충분한 검사와 안과전문의와의 상담으로 본인의 눈에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알고 수술에 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아이가 눈이 나쁜 것 같아 안과에서 안경 처방을 하려고 했더니 눈에 약을 넣고 검사하자고 합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 같은데 꼭 필요한 건가요?
A. 눈에 약을 넣고 하는 굴절검사를 조절마비굴절검사라고 합니다. 불편하고 번거롭긴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에는 과도한 조절 상태로 원시를 극복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눈의 상태를 알고자 할 때, 특히 처음 안경 처방을 받을 때는 반드시 해야 정확한 굴절력을 검사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알맞은 안경처방을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안경처방은 약시와 사시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의 시작입니다. 따라서 원시가 있는 경우, 특히 과도한 조절에 의해 생기는 조절성 내사시의 경우에는 조절마비굴절검사상의 도수대로 안경처방을 하는 것이 사시의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더욱 필수적입니다. 꼭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시가 있는 모든 어린이의 첫 굴절 검사
• 처음으로 안경을 맞추는 어린이
• 환자의 증세가 현성 굴절 검사 결과로는 설명이 안 될 때
• 원시, 근시, 난시가 심해서 시력 발달이 더디다고 의심되는 어린이가 처음 굴절 검사를 할 때
• 각종 진단서에 필요한 굴절 검사인 경우
• 동공이 너무 작아서 굴절 검사가 안 될 경우 동공확대의 목적으로 사용
Q. 원시가 있으면 노안이 빨리 오나요?
A. 그렇습니다. 노안은 조절능력의 저하로 인해 초점이 변하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증상부터 시작하는데, 결국은 가까운 곳의 물체가 뿌옇게 보이게 됩니다. 원시의 경우는 먼 곳의 물체를 보는 데에도 어느 정도의 조절을 필요로 하고 가까운 곳의 물체를 보는 경우에는 더 큰 조절력을 필요로 하는데, 젊을 때는 왕성한 수정체의 조절력으로 초점을 맞추어 근거리 시력 또한 좋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원시를 보정해 주던 조절력이 저하되면 노안 증상이 더 빨리 오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적당한 근시가 있는 경우에는 50대가 되어도 안경을 벗으면 맨눈으로 근거리를 볼 수 있어 상대적으로 돋보기 착용 시기가 늦게 와서, 노안이 늦게 온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Q. 아직 20대이고 시력은 좋은데, 직업상 서류작업을 너무 오래 하다 보면 눈이 피로하고 시야가 흐려집니다. 안경을 써야할까요?
A.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굴절검사를 해서 원시가 꽤 있는 경우라면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하는 경우 조절이 과도하게 되어 가용원시가 발현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초점이 맞지 않아 상이 흐려 보일 수 있으므로 장시간 일을 할 때는 낮은 도수의 안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시안이라면 이는 굴절이상이라기보다는 일을 하는 동안 눈깜박임이 줄어들어 눈물증발이 늘어나 생긴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피로증과 시야 흐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인공누액이나 의도적인 눈깜박임을 자주하여 눈물의 증발을 막아야 합니다. 과도한 조절 자체로 인한 눈피로증은 20분마다 한 번 정도씩 먼 곳에 있는 특정 목표물을 보면서 과도하게 일어난 조절을 풀어주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