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이식으로 치료되는 병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간이 급격히 손상되는 전격성 간부전, 급성 간부전과 오랜 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손상되어 발생하는 간경변이 있습니다. 간이식을 받게 되면 급성 간부전 또는 만성 간경변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간성혼수, 식도정맥류 출혈, 복수, 황달, 출혈 경향 등이 치료됩니다. 또한 간세포암이 동반되는 경우 간세포암이 완치될 수 있습니다.
Q. 가장 흔한 간이식 대상 질환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소아에서는 담도가 막히면서 생기는 선천성 질환인 담도폐쇄증이 가장 흔한 간이식 대상 질환입니다. 성인은 국내에서는 B형 간염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한 간질환이며 C형 간염과 알코올성 간염이 다음으로 많습니다.
Q. 간질환에 있어서 간이식 외에는 다른 치료방법은 없는가요?
A. 각 질환에 따른 치료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간이식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B형 간염 치료제를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B형 간염에 따른 간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간경변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C형 간염의 경우에도 적응증이 되면 조기에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에는 금주하는 것만으로도 간기능이 좋아질 수 있고 간이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금주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Q. 모든 방법이 실패했을 때 간이식이 치료의 마지막 방법인가요?
A. 네 그렇습니다. 간부전이 발생하면 일차적으로 내과적 치료를 하게 되는데 여러가지 내과적 치료를 했음에도 환자의 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 간이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간세포암의 경우에도 간절제술, 고주파열치료, 경동맥 화학 색전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간세포암 재발이 발생할 경우, 간세포암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간이식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 됩니다. 다만 간세포암이 너무 많이 진행되었을 경우 이식 후에도 재발률이 높을 수 있으므로 그 전에 간이식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환자의 이식의 결정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요?
A. 비록 장기적인 생존율이 다른 치료에 비해 간이식이 높지만, 간이식은 비용이 많이 들고 수술 후 합병증도 적지 않고 기증자가 있어야 하는 쉽지 않은 치료이기 때문에 간이식을 받기에 앞서 환자와 가족이 간이식을 받지 않을 때와 받을 때의 결과에 대해 충분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식을 결정하는 시기와 방법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걸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뇌사자 장기이식을 원하는 경우 어떻게 등록할 수 있나요?
A. 간이식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검사를 마치고, 각 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서류 작성과 상담 후 대기하면 됩니다. 장기이식센터에서는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 프로그램에 등록된 환자의 인적 사항과 상태를 전산 입력한 후 고유번호를 받고 계속 관리하게 됩니다. 환자의 중증도 상태에 따라 전국적 데이타베이스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여러개의 병원에 등록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이식을 받고자 하는 병원의 장기이식센터 한 곳을 지정해서 등록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Q. 뇌사자 간이식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A. 최근 장기기증을 하는 뇌사자의 수가 많이 증가하였지만 뇌사자 발생에 비해 아직까지 대기자 수가 10배 가까이 많습니다. 중한 환자에게 기회가 우선적으로 주어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가 매우 위급하면 일반적으로 1개월 이내에 뇌사자 간이식을 받을 수 있으나 중증도가 낮으면 뇌사자 간이식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Q. 생체 간이식이란 무엇인가요?
A. 생체 간이식이란 건강한 사람 간의 좌엽이나 좌엽의 일부 또는 우엽을 절제하여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입니다. 기증자의 간을 25~70%를 절제하여 수혜자에게 주는 것입니다. 간은 재생이 되는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수술 후 수개월이 경과하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충분한 크기의 간으로 자라게 됩니다.
Q. 생체 간이식에서 간의 기증자는 안전한가요?
A. 수술 전 CT검사를 포함하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하여 기증자의 간 기능이나 크기를 확인한 후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기증 수술을 받게 됩니다. 소아 간이식에서는 대개 간의 좌외측엽 또는 좌엽이 사용되고, 성인에서는 보다 큰 크기의 우엽을 주로 사용합니다. 간 절제 후 혈액 검사상 간 기능은 1~2주 이내에 대부분 정상화되며, 간 용적은 간 절제술 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수술 후 수개월 이내에 원래 간 용적의 80~100% 정도까지 회복됩니다. 간 기증 수술 후 1~3개월 이내에 원래의 직업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수에서는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해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수개월 후에도 수술에 따른 불편감이나 피로감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Q. 생체 간이식의 기증자의 제약은 없는가요?
A. 가능하면 혈액형이 같거나 수혈이 가능한 사이여야 하며, 기증자 혈관의 모양이나 간의 크기를 측정하여 문제가 없고, 간의 상태가 정상이어야 기증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보균자이거나 C형 간염이 있는 경우, 수술을 진행하기에 위험한 다른 질환(심한 당뇨병, 심장질환, 암 치료 과거력 등)이 있는 경우 기증자로서 부적합니다. 심한 지방간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에도 기증자로서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Q. 혈액형이 맞지 않으면 기증할 수 없나요?
A. 기증자와 수혜자 간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도 간이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성인에서는 혈장교환술과 혈액형항체를 줄이는 처치법을 시행하여 양호한 이식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합한 혈액형 간이식에서 발생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가능하면 적합한 혈액형 간이식을 진행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ABO혈액형이 적합하지 않는 두 쌍의 기증자와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기증자를 맞바꾸어 혈액형을 맞추는 교환이식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Q. 간이식 시에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는 무엇인가요?
A. 간이식 후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면역억제를 강하게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수술 후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올라가게 되는데, 이식 후 폐렴이나 복막염 같은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식 전 환자의 상태가 매우 위급하거나, 수술 후 합병증으로 출혈, 간기능 부전, 담즙 유출 등이 발생할 때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Q. 간이식 후의 생��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A. 간이식 후 생존율은 이식 전 환자 상태와 관계가 많습니다. 이식 전 상태가 많이 위급 하거나 간세포암이 많이 진행되어 있으면 성적은 떨어지게 됩니다. 세계에서 간이식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미국 간학회에서의 발표를 보면 수술 후 퇴원할 수 있는 성공률이 성인에서는 80%, 소아에서는 9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식 성공률은 성인 소아 모두 대체적으로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뇌사자 간이식의 3년 생존율이 75%, 생체 간이식의 3년 생존율이 85% 수준으로 입니다.
Q. 간이식 수술 후 퇴원까지는 얼마나 걸리나요?
A. 간이식 후 퇴원하기까지의 기간은 수술 받기 전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대체적으로 중환자실에서 1주일 정도, 병실에서 2~3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며, 수술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1~2개월간 입원하기도 합니다.
Q. 입원 기간 동안에는 어떤 일이 있나요?
A. 대개 수술 후에 회복되는 첫 1주 동안에는 중환자실에서 격리하여 매우 세심한 관찰을 합니다. 각종 혈액 검사를 자주 시행하여 그 결과에 따라 면역억제제와 전해질 등을 조절합니다. 식사는 장 운동이 돌아오면 가능한 빨리 시도하도록 합니다. 이후 일반 병실로 가면 혈액검사의 횟수를 줄이고, 식사를 충분히 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게 함으로써 회복을 돕습니다. 2-3주가 되면 복강 내 배액관을 제거하게 되고, 수술 상처의 실밥을 뽑고 퇴원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식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약은 초기에는 경구 혹은 정맥주사를 통하여 주게 되고, 나중에는 모두 경구로 바꾸게 됩니다.
Q. 이식 후 거부반응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나요?
A. 거부반응이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식 받은 장기를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죽이는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입니다. 거부반응이 있으면 어렵게 이식된 장기가 손실되기 때문에 이식 후에는 의도적으로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급성 거부반응은 대개 이식 후 1년 이내에 발생하고, 드물게 몇 년 후에도 발생합니다. 경미하게 나타나는 경우 대개 수혜자가 느끼는 증상은 없고, 혈액 검사상에서만 간수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면역억제제를 증량하거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치료가 잘 됩니다. 중등도 이상의 급성 거부반응은 간조직검사를 필요로 하고, 대개는 입원하여 강력한 면역억제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만성 거부반응은 수 년 경과한 경우에 드물게 발생하는데, 간기능이 서서히 악화되고 약물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재 이식의 대상이 됩니다.
Q.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흔히 경험하게 되는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면 일반인에 비해 감염에 더 취약하게 되어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몸이 붓거나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당뇨병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타클로리무스와 싸이클로스포린은 고혈압, 당뇨, 두통, 손 떨림, 긴장증가, 오심, 고칼륨혈증, 고혈당, 신기능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 부작용의 정도는 혈중 농도와 관계가 많기 때문에 반복적인 검사로 적절한 약물 농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각의 부작용이 다른 여러 종류의 면역억제제를 혼합하여 사용함으로써 부작용을 줄이게 됩니다.
Q. 간이식을 받는 경우 면역억제제를 평생 사용해야 하나요?
A. 네. 평생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식 후 시간이 경과할 수록 몸이 이식된 간에 적응하게 되면, 면역억제제의 복용량 줄일 수 있으며 면역억제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Q. 간이식 후 얼마나 자주 병원을 찾아야 하나요?
A.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첫 1년은 1주~1개월마다 방문하게 되며, 1년 후부터는 환자 상태에 따라 2~수개월 간격으로 방문하여 면역럭제제 혈중 농도와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에 대한 관리를 받게 됩니다.
Q. 이식 받은 환자는 다른 감염증에 걸리기 쉬운가요?
A. 이식 받은 환자의 면역기능이 면역억제제 때문에 저하되어 있어서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몸이 아프면 바로 의사에게 보이고, 모든 약은 의사의 지시 혹은 상의 하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Q. 감기에 걸리면 이식받은 병원을 방문해야 하나요?
A. 이식 후 초반에는 면역억제제가 강하게 투여되기 때문에 몸 상태를 잘 아는 이식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3개월 정도 경과하여 면역억제제의 양이 어느 정도 줄게 되면 인근에 있는 내과 등을 전공하는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아도 됩니다. 간이식을 받았다고 하면 1차 진료기관에서는 진료를 꺼리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상태를 잘 아는 주치의를 인근 의료기관에서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 이식 후에 신체활동은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A. 대부분의 간이식 수혜자들은 정상 혹은 거의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3개월 후부터는 학교에도 다닐 수 있고, 6개월 혹은 1년 뒤부터는 힘든 운동을 하여도 무방하나, 사전에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요합니다.
Q. 이식 후에 임신은 안전한가요?
A. 수술 후 1년 이후 가능합니다. 임신의 가능성이 있으면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임신 시에는 CT 등의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는 받지 않아야 하고, 초음파검사로 대신합니다.
Q. 음식은 아무 것이나 먹어도 되나요?
A. 이식 받은 환자는 초기에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인 붓는 증세 때문에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면역억제제의 양이 줄고 부기가 빠지면 정상인과 같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됩니다.
Q. 이식 후에 원래 있던 간질환이 재발할 가능성은 없는가요?
A. B형 혹은 C형 간염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은 재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전병인 담도폐쇄 및 윌슨병 등은 재발 가능성이 없습니다. 자가면역성 질환은 일부 환자에게서 재발이 됩니다.
Q. 간이식후 장애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까?
A. 간이식은 간 장애 5등급에 해당합니다.
Q. 이식한 환자는 매우 건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얼마나 지속이 될 수 있습니까?
A. 간이식이라는 것은 최근에 발전한 치료법으로, 건강하게 얼마 동안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나 1988년에 처음으로 성공한 간이식 환자가 아직까지 생존해 있고 10년을 경과한 환자 수가 점차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또한 간이식의 치료 원칙에 맞추어 적절한 검사와 투약을 받으면 아주 오랫동안 건강하게 거의 정상인과 같이 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