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장난감’ 이상의 존재가 되면서,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가 사회적 우려로 번지고 있다. 아이가 조용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 그 뒤에서는 주의력 결핍, 충동 조절 장애, 불안·우울 증상이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최근 소아정신과 전문의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문제가 바로 ‘디지털 중독’으로 인한 뇌 기능 저하다.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노출된 아이들은 집중력 저하, 산만함, 충동적 행동 등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두뇌가 활발히 성장하는 시기일수록 시각과 청각 자극에만 반응하고, 사고력과 상상력은 퇴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또한 SNS나 게임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게 되고, 불안감과 낮은 자존감을 가지는 아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하루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의 경우, 우울증과 불안장애 발생률이 2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