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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을 깨우는 아침 샤워, 혹은 피곤한 하루를 씻어내는 저녁 샤워. 샤워는 단순한 위생 관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실제로 샤워를 언제 하느냐에 따라 뇌의 각성 정도,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수면의 질 등 신체 반응이 달라진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아침 샤워는 잠든 몸을 깨우고 정신을 맑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5~10분간 샤워를 하면 혈액 순환이 활성화되고, 교감신경이 자극돼 집중력과 기분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출근 전 아침 샤워를 하면 하루의 피로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고, 피부의 유분 분비가 조절돼 화장도 잘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저녁 샤워는 하루 동안 쌓인 먼지와 노폐물, 피지, 스트레스를 함께 씻어내는 중요한 건강 관리법으로 꼽힌다. 피부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나 땀은 모공을 막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자기 전 반드시 씻어내야 한다. 특히 따뜻한 물로 15분가량 샤워하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심박수가 낮아지고,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면서 깊은 숙면을 돕는다.


피부 건강만 놓고 보면 저녁 샤워가 더 유리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자외선, 대기오염, 땀과 피지 분비가 가장 많은 활동 시간 이후에 피부를 정돈해주는 것이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하루 중 피부 온도와 습도 변화가 가장 적은 밤 시간에 보습제를 함께 바르면 피부 흡수율이 높아진다.


단, 샤워는 너무 자주 하거나 너무 뜨거운 물을 오래 사용하는 경우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키고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하루 1회, 미지근한 물로 10~15분 이내 샤워하는 것이 적절하며, 건성 피부라면 보습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 후에는 샤워 시간을 따로 정하기보단 땀을 흘린 직후 바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 후 방치된 땀은 피부 자극뿐 아니라 세균 증식을 유도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