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체리의 새콤달콤한 맛에만 주목했다면 이제는 그 안에 숨겨진 항염 효과에도 주목할 때다. 최근 발표된 다수의 연구에서 체리주스가 장내 염증을 완화하고, 장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체리주스가 자연스러운 관리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주목받는다.


체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이다. 특히 붉은 색소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염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성분은 장내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체리에는 면역세포의 과도한 반응을 억제해 장벽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미국 미시간대학과 일본 식품영양연구소 공동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에서는 체리주스를 매일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대장 점막의 염증성 반응이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체리의 폴리페놀과 멜라토닌 성분이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증가시키고,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체리주스는 위장관의 자율신경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체리에 함유된 천연 멜라토닌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며, 장은 수면 리듬과 깊은 연관이 있는 기관인 만큼 간접적으로 장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장내 염증은 대부분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복부팽만, 변비와 설사 반복, 복통,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이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장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체리주스처럼 자연에서 얻은 식이요법은 부담 없이 실천 가능한 관리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의할 점은 당분 함량이다. 시판 체리주스 중 일부는 당 함량이 높아 오히려 장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거나 직접 착즙한 체리주스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