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인 중 매복치는 특히 간과되기 쉬운 문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 본인은 물론, 치과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지 않는 경우에는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매복치는 그 자체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주변 치아의 배열을 흐트러뜨리고 턱관절의 기능까지 방해하는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매복치란 정상적으로 구강 내로 나오지 못하고 턱뼈나 잇몸 안에 갇혀 있는 치아를 말한다. 주로 사랑니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드물게 앞니나 송곳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매복치가 잇몸 속 깊이 자리하고 있을 경우 외부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 증상이 없을 경우 정기적인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러한 매복치가 치아 배열에 영향을 주거나 염증, 낭종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변 치아를 밀어내며 치열을 무너뜨리거나, 심한 경우 인접 치아의 뿌리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특히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 자라는 형태로 매복되어 있다면, 압력을 받는 치아에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고, 치주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더 나아가 염증이 턱뼈나 얼굴 전반에 퍼질 경우에는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