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은 달콤한 유혹이라는 표현처럼 오랫동안 ‘몸에 나쁜 간식’으로 인식돼왔다. 특히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는 피해야 할 대표적인 고열량 간식으로, 충치나 비만, 혈당 상승의 주범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콜릿, 특히 다크 초콜릿이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초콜릿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에는 플라바놀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며, 고혈압 완화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카카오에는 세로토닌과 관련된 전구물질인 트립토판이 함유돼 기분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적당량의 다크 초콜릿은 우울감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초콜릿이 모두 건강식품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서 흔히 판매되는 우유 초콜릿이나 가공 초콜릿 제품은 설탕과 유지방 함량이 높고, 카카오 함량은 낮은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오히려 당분 과다 섭취로 인한 혈당 스파이크, 체중 증가, 충치 유발 등의 부작용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초콜릿을, 어떻게 섭취하느냐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