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건강한 치아는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미백 기능이 강조된 치약을 선택하곤 한다. 하지만 미백치약이 실제로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주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오해가 존재한다. 치약과 칫솔은 매일 사용하는 필수 도구이지만, 막상 고를 마케팅 문구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은 물론, 장기적으로 치아 상태에 영향을 있는 만큼 정확한 기준과 정보가 필요하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선 미백치약의 ‘미백’ 효과는 흔히 기대하는 것과 다르다. 대부분의 미백치약은 치아 자체의 색을 밝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표면에 붙은 착색물질을 제거하는 중점을 둔다. 커피, 차, 담배, 색소가 강한 음식 등으로 인한 표면 오염을 닦아내는 도움을 수는 있지만, 치아 내부 색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미백’이라는 표현은 정확히는 ‘착색 제거’가깝다고 봐야 한다.

 

미백 기능을 강조한 치약에는 일반적으로 연마제 함량이 높다. 실리카(silica)탄산칼슘 등이 포함되어 치아 표면의 오염을 물리적으로 제거하지만, 과정에서 에나멜층이 조금씩 마모될 위험도 있다. 특히 강한 연마력의 제품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치아가 예민해지거나 시린 증상이 발생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민감성 치아를 가진 사람이나 치아 마모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미백치약 사용 치과 상담이 권장된다.

 

그렇다면 좋은 치약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첫째는 불소 함량이다.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 핵심 성분으로, 하루 2양치 기준으로는 1,000~1,500ppm불소가 포함된 제품이 적절하다. 다만, 어린이용 치약은 삼킬 가능성을 고려해 불소 함량이 낮거나 무불소 제품이 사용되므로 연령에 따라 구분해서 선택해야 한다.

 

번째는 항염·항균 기능이다. 치은염이나 구취,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헥시티딘(hexetidine), 트리클로산(triclosan),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등이 포함된 제품이 있으며, 장기간 사용 내성이나 착색 부작용이 있을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자연유래 성분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자일리톨, 녹차추출물, 프로폴리스 등이 포함된 제품도 대안이 있다.

칫솔 선택도 치약만큼 중요하다.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칫솔모의 강도다. 일반적으로는 ‘소프트모’권장되며, 너무 딱딱한 모는 치은에 상처를 있다. 칫솔 헤드는 구석구석 닿기 쉬운 소형이 이상적이고, 손잡이는 미끄러지지 않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좋다. 전동칫솔의 경우 회전형과 음파진동형이 있으며, 양치 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동동작이 어려운 사람에게 적합하다.

 

치약과 칫솔을 고를 때는 ‘유명 브랜드’보다 ‘자신의 구강 상태’우선이다. 냄새가 고민이라면 항균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시린 이가 고민이라면 저자극·고불소 제품을, 착색이 고민이라면 미백보다는 치석 제거 효과가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효과적이다.

 

광고에 나오는 ‘하얀 치아’대부분 시술이나 보철을 거친 결과다. 일상 속에서는 정확한 양치 습관과 개인에게 맞는 구강용품 선택이야말로 진짜 미백보다 중요한 건강 관리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