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알람을 끄고 바로 몸을 일으키는 습관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지각을 피하기 위해, 혹은 개운함을 느끼기 위해 서둘러 움직이지만 의료계에서는 이 순간이 심장에는 가장 위험한 시간대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상 직후 갑작스럽게 일어나 움직이는 행동이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람의 몸은 잠에서 깨어나는 과정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새벽과 아침 사이에는 혈압과 심박수가 자연스럽게 상승하는데, 이를 ‘아침 혈압 상승’ 현상으로 부른다. 이 시기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거나 바로 활동을 시작하면 혈압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 부담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상 직후에는 혈액이 아직 끈적한 상태에 가깝고, 혈관도 완전히 이완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이때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는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류 흐름을 급변시키며, 심장 리듬 이상이나 허혈성 심장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이 아침 시간대에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도 이러한 생리적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