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은 치아를 붙잡아 주는 기초 구조물이다. 하지만 이 중요한 조직은 대부분의 경우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작은 실수로 손상되기 시작한다. 제대로 닦이지 않은 치아 표면에 세균막이 붙고, 시간이 지나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과정이 치주질환의 출발점이다. 치석은 일반적인 양치로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치과에서의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다.
잇몸 건강이 나빠지면 가장 먼저 불편함이 생활 속에서 느껴진다. 양치 중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붉고 부어오르는 변화가 반복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껴지는 지속적인 구취,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에 유난히 민감해지는 느낌도 잇몸 이상을 알리는 전형적인 신호다. 이러한 초기 변화는 대부분 통증이 심하지 않아 간과되지만, 치료 없이 방치하면 염증은 뼈로 번져 씹기 어려움, 치아 흔들림, 최종적으로는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생활습관 요인은 잇몸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흡연은 잇몸 혈액순환을 방해해 염증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위험요소다. 특히 흡연자는 잇몸 출혈이 눈에 띄게 적게 보일 수 있어 질환이 진행되고 있어도 자각이 늦어지기 쉽다. 여성의 경우 사춘기, 임신,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잇몸 감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 환자도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하며, 치주질환이 치료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