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걷기보다 조금 빠르고, 달리기보단 느린 ‘슬로우 조깅’이 전 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리 없이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심폐 기능 향상, 체중 감량, 정신적 안정까지 기대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일상 속에 슬로우 조깅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천천히 뛰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오히려 부상을 부를 수 있다.
슬로우 조깅은 일반적으로 시속 4~6km 정도의 속도로 가볍게 달리는 형태로, 발뒤꿈치가 아닌 발 앞부분(전족부)이나 중간(중족부)으로 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런 착지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시작할 경우, 종아리 근육이나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평소 걷는 운동에만 익숙했던 사람이라면, 체중이 반복적으로 실리는 슬로우 조깅 특유의 리듬감 있는 착지 동작이 무릎과 발목 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또한 많은 초보자들이 운동화를 선택할 때 쿠션감보다는 디자인을 우선으로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슬로우 조깅 시 발바닥 피로도 증가와 족저근막염 유발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이 약하거나 평발, 무지외반증 등이 있는 경우에는 슬로우 조깅이 오히려 발의 변형을 가속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신발을 선택하고, 착지 자세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