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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마라톤은 심폐 기능과 지구력을 기르는 대표적인 전신 운동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장시간 이어지는 고강도 달리기가 대장 건강에는 예상치 못한 위험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는 장에 물리적 스트레스를 가하고, 장 점막의 혈류를 감소시킨다. 운동 중 혈액이 근육으로 집중되면서 대장은 상대적으로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마라톤 참가자에게서 혈변이나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마라톤은 장내 미생물 균형에도 영향을 준다. 장내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소화 불량이나 설사, 복부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벽 손상이 반복될 경우 대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마라톤을 준비하거나 반복적으로 참여할 경우 대장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 커진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위험성이 배가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달리기 자체가 해롭다는 뜻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적정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하고,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지나친 강도와 시간이다.


전문가들은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단계적 훈련을 강조한다. 무리한 장거리 달리기보다는 개인의 체력에 맞는 적정 운동량을 지키는 것이 장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운동 효과를 얻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