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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즉석식품과 인스턴트 간편식, 가공육 등이 파킨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는 뇌 세포가 점차 파괴되어 손 tremor(떨림), 경직, 보행 장애 등 증상을 유발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가장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도 발병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원인은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의 과도한 섭취다. 여기에는 가공육, 인스턴트 라면, 냉동식품, 빵과 과자, 탄산음료, 과도한 감미료·색소·방부제가 포함된 식품 등이 포함된다.


이런 식품은 대체로 섬유질은 적고 당분과 나트륨, 인공첨가물은 많은 반면, 항산화 영양소는 거의 없다. 이로 인해 체내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서 ‘장-뇌 축’(gut-brain axis)을 통해 신경계 염증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연구에서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은 사람일수록 파킨슨병 발병률이 유의하게 높았고, 특히 가공육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 지표가 증가했다는 결과도 발표됐다.


또한 이들 식품에 자주 포함된 트랜스지방이나 질산염, 인공감미료 등의 성분이 신경독성(Neurotoxicity)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적인 노출 시 신경세포의 자가사멸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가공식품의 편리함에 길들여진 식습관이 결국 뇌 건강까지 해치고 있다”며, “자연식 위주의 식사와 항산화 영양소 섭취가 파킨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하루 한 끼라도 가공식품 대신 채소, 통곡물, 견과류, 생선 등 자연식 위주 식단으로 바꿔보는 노력이 뇌 건강을 지키는 작은 시작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