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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인의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짠맛. 하지만 나트륨 과다 섭취가 고혈압이나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뇌종양’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뇌종양이 주로 유전적 요인이나 방사선 노출 등 외부 환경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식습관, 특히 고나트륨 식단이 뇌세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 이하로 권장하지만, 한국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이보다 훨씬 높다.


과도한 나트륨은 체내 수분 균형을 무너뜨리고, 고혈압을 유발하며, 혈관 건강을 악화시킨다. 이로 인해 뇌혈관 기능이 손상되고, 산화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염증 반응은 장기적으로 세포 돌연변이나 종양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일부 연구에서는 짜게 먹는 식습관이 뇌 속 교종(glioma) 계열의 종양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나트륨이 뇌혈관 장벽을 자극하고 신경세포에 미세한 손상을 반복적으로 가할 경우, 세포 재생과정에서 돌연변이 발생 확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 짠 음식과 뇌종양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위험 요인으로 충분히 주의해야 할 필요는 있다는 데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은다. 짠 음식은 뇌뿐 아니라 위암, 심혈관질환, 신장 질환 등 전반적인 만성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는 공통된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국영양학회는 “짜게 먹는 습관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형성되며, 반복적인 고염 식품 섭취는 맛의 기준 자체를 바꿔버린다”며, 가정에서는 저염 간장, 국물 줄이기, 천천히 먹기, 가공식품 줄이기 등의 실천을 권장했다.


뇌종양은 발병 후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 중 하나다. 사소한 식습관이 세포 하나의 변이를 불러올 수 있다면, 그 무게를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