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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대표 과일 중 하나인 참외는 수분과 당분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해주는 과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노란 껍질을 벗기고 하얀 과육을 한입 베어 물면 달달한 맛이 입안을 감돌지만, 그 중심에는 항상 논쟁이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참외 씨’를 먹어도 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먹는 습관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씨까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실제로 참외 씨는 식이섬유와 식물성 지방, 각종 미량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씨앗을 감싸고 있는 점액질에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어 장운동을 원활하게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방에서는 참외 씨를 \'과루인(瓜蔞仁)\'이라 하여 기침이나 가래를 다스리고 폐 열을 식히는 데 쓰기도 했다. 특히 건조시킨 씨앗을 달여 마시거나 약재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전통적 용례는 참외 씨가 단순히 먹어도 무해한 정도를 넘어 일정한 기능성을 가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모든 사람이 참외 씨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씨앗은 구조상 단단하고 날카로워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껄끄러움으로 인해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또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채 정체되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에는 \'참외 씨까지 갈아 먹는 주스\'나 \'통째로 먹는 과일 섭취법\'이 건강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지만, 개별적인 체질이나 소화 상태를 고려한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씨앗에 포함된 지방 성분은 고열량이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건강을 위한다는 의도라도 하루 권장량을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외 씨는 무조건 제거해야 할 대상도, 과장된 건강식품도 아니다. 소화 상태와 섭취 방식에 따라 충분히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양과 균형이다.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며 몸을 식혀주는 참외, 그 속의 씨까지 활용하고 싶다면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살피는 것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