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란 어떤 질환일까요

두드러기는 피부의 일부가 갑자기 가렵고 붉게 부풀어 오르는 팽진(膨疹)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팽진은 모기에 물린 자국처럼 경계가 뚜렷하게 부어오르며,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개별 팽진이 보통 24시간 이내에 흔적 없이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다만 한 자리가 가라앉으면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기는 식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며칠씩 이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기간에 따라 6주 미만이면 급성 두드러기, 6주 이상 반복되면 만성 두드러기로 구분합니다. 만성으로 진행하면 일상생활의 불편이 커질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에 실린 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구(Lee 등, 2017)에 따르면 한국 만성두드러기의 연령표준화 유병률은 10만 인년당 2138.4명이었고, 여성(2466.8)이 남성(1819.2)보다 약 1.36배 높았다. 전체 두드러기 중 만성형이 39.7%를 차지했다.[1]

두드러기의 주요 원인

두드러기는 피부 속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과 같은 물질이 분비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피부가 부어오르는 과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은 사람마다 다양할 수 있습니다.

흔히 거론되는 요인으로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감염, 곤충 자상, 그리고 온도 변화·압박·햇빛·운동 같은 물리적 자극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보고됩니다.

다만 만성 두드러기는 검사를 해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때는 원인을 무리하게 단정하기보다 증상을 조절하고 악화 요인을 피하는 방향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과 함께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것입니다. 팽진은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고, 여러 개가 합쳐져 넓은 지도 모양을 이루기도 합니다.

입술이나 눈꺼풀, 손발 등이 깊게 부어오르는 혈관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목이나 후두가 부어 호흡이 답답해지거나, 어지럼·복통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응급 상황일 수 있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구분급성 두드러기만성 두드러기
지속 기간6주 미만6주 이상 반복
원인음식·약물·감염 등 비교적 잘 밝혀지는 편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음
특징비교적 단기간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음증상이 길게 이어질 수 있어 꾸준한 관리 필요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진단은 증상의 양상과 지속 기간, 의심되는 유발 요인에 대한 문진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나 알레르기 검사 등이 추가될 수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는 가려움과 팽진을 줄이는 항히스타민제가 기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의 정도와 경과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물 사용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활 관리와 진료가 필요한 경우

평소에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느껴지는 음식·약물·환경을 기록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 뜨거운 목욕, 꽉 끼는 옷에 의한 피부 압박, 심한 스트레스 등은 증상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가렵다고 심하게 긁으면 증상이 더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6주 이상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경우, 또는 입술·눈 주위가 붓거나 호흡이 곤란해지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