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란 어떤 질환일까요
여드름은 털을 감싸는 모낭과 피지샘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피지샘에서 나오는 피지(기름 성분)가 과도하게 분비되고 모공 입구가 막히면서 시작됩니다. 주로 얼굴, 가슴, 등처럼 피지샘이 많은 부위에 생기며, 사춘기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여드름은 매우 흔한 진료 대상 질환으로, 관련 통계가 국가 차원에서 집계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은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과 '통계로 보는 질병정보'에서 질병코드 기반의 여드름(L70) 진료 환자 수·진료비 등 연도별 국가 통계를 공개하고 있어 국내 여드름 진료 규모 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1]
여드름은 왜 생길까요
여드름의 발생에는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대표적으로 피지 과다 분비, 모공 각질의 막힘, 여드름균(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의 증식, 염증 반응 네 가지가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춘기·생리주기 등에 따른 호르몬 변화, 유전적 소인,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기름지거나 당분이 많은 식습관, 자극이 강한 화장품 사용 등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다만 개인마다 영향을 받는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까요
여드름은 형태에 따라 여러 단계로 구분됩니다. 모공이 막혀 좁쌀처럼 보이는 면포(화이트헤드·블랙헤드)에서 시작해, 염증이 진행되면 붉게 솟는 구진과 고름이 잡히는 농포, 더 깊고 단단한 결절이나 낭종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하거나 손으로 짜는 등 자극이 반복되면 색소침착과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여드름 흉터는 적지 않은 환자에게 영향을 주며, 외모와 관련해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에 실린 임상연구 고찰(2018)에 따르면 여드름 흉터는 전체 여드름 환자의 약 10% 이상에서 발생하며, 감정적·심리적·사회관계적 측면에서 삶의 질 저하를 크게 초래한다고 보고되었다.[2]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요
여드름은 대개 피부 병변의 모양과 분포를 살피는 육안 진찰로 진단합니다. 치료는 여드름의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며, 면포 위주의 가벼운 경우와 염증·결절이 동반된 중등도 이상은 접근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르는 외용제(국소 레티노이드, 과산화벤조일 등)와 필요 시 먹는 약이 함께 고려됩니다. 무엇보다 흉터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됩니다. 치료 방법과 약물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Skin Research and Technology」에 발표된 메타분석(2023)에 따르면, 여드름 환자 24,649명을 포함한 37개 연구를 종합한 결과 여드름 흉터 발생률은 47%(95% 신뢰구간 38~56%)로 보고되었으며, 연구진은 흉터를 줄이기 위해 여드름 초기에 효과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3]
생활 속 관리와 진료 시점
평소에는 하루 2회 정도 순한 세안제로 부드럽게 세안하고, 너무 자주 또는 강하게 문지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분이 적은 화장품을 선택하고, 손으로 여드름을 짜거나 만지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자외선 차단도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넓은 부위에 염증이 심하거나, 결절·낭종이 반복되거나, 흉터가 생기기 시작하는 경우에는 자가 관리만 고집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