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은 어떤 질환인가요?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발 피부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의학적으로는 족부백선이라고 부릅니다. 곰팡이는 따뜻하고 축축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땀이 많이 차는 발은 감염되기 쉬운 부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이 발톱까지 번지면 발톱이 두꺼워지고 색이 변하는 발톱무좀(조갑진균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고령층에서 흔한 만성 진균감염으로 보고됩니다.

문석기 등 「대한의진균학회지」(2006, 11권 3호, 영남대학교)에 발표된 '노인에서의 족부백선과 조갑진균증의 유병률' 연구는 노인 인구에서 무좀(족부백선)과 발톱무좀(조갑진균증)의 유병률이 높다는 점을 다룬 국내 역학 조사로, 발톱무좀이 고령층에서 흔한 만성 진균감염임을 보고했다.[1]

무좀은 왜 생기나요?

무좀의 직접적인 원인은 곰팡이 감염이지만, 발이 습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환경이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듭니다. 꽉 끼는 신발을 오래 신거나 땀이 많이 나는 경우, 발을 자주 씻지 못하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무좀은 전염될 수 있는 질환으로, 대중목욕탕·수영장 바닥, 공용 슬리퍼나 수건 등을 통해 곰팡이가 옮겨갈 수 있습니다. 한번 감염되면 같은 사람의 다른 발가락이나 발톱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무좀은 형태에 따라 증상이 다양합니다.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하얗게 불어 가려운 형태,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 잡히는 형태, 발바닥 전체가 두껍게 각질화되는 형태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가려움·각질·진물이 동반되며, 감염이 발톱으로 번지면 발톱이 누렇게 변하고 두꺼워지거나 부서지는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가려움이 늘 동반되는 것은 아니어서, 단순히 각질만 보고 무좀을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한의진균학회지에 실린 다기관 연구(황성민 등, 2011, 환자 1893명)에 따르면 손발톱진균증 환자의 93.8%가 발톱무좀, 2.2%가 손톱무좀, 4.0%가 손발톱 동시 감염이었다. 60세 이상이 35.6%로 가장 많았고 남녀비는 1.3:1이었다.[2]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무좀은 증상만으로 습진·접촉피부염 등 다른 질환과 헷갈릴 수 있어, 병원에서는 각질을 채취해 곰팡이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 판단으로 약을 바르면 오히려 증상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바르는 항진균제를 사용하며, 범위가 넓거나 발톱무좀이 동반된 경우에는 먹는 항진균제가 고려되기도 합니다. 특히 발톱무좀은 발톱이 천천히 자라는 특성상 치료 기간이 길 수 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올라가는 경향이 보고됩니다. 치료 방법과 기간은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American Family Physician」(Westerberg & Voyack, 2013)의 손발톱무좀 리뷰에 따르면 손발톱진균증의 일반 인구 유병률은 약 10%이며, 60세 이상에서는 20%, 70세 이상에서는 50%로 연령에 따라 크게 증가한다.[3]

구분주요 특징관리 포인트
발가락 사이형짓무름·가려움·하얗게 불음씻은 뒤 발가락 사이까지 건조
물집형발바닥·옆면에 작은 물집긁지 않고 청결 유지
각질형발바닥 전체 두꺼운 각질보습보다 건조·통풍 우선
발톱무좀발톱 변색·두꺼워짐·부서짐장기 치료 필요, 전문 상담

생활 속 예방과 진료 시점

무좀 예방의 핵심은 발을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외출 후 발을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물기를 완전히 말리며, 통풍이 잘 되는 신발과 양말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발은 번갈아 신어 충분히 말리고, 공용 슬리퍼·수건을 함께 쓰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가려움·각질이 반복되거나 시중 제품으로 나아지지 않을 때, 발톱 색과 모양이 변할 때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면역이 약한 분은 합병증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조기에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