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저녁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환절기가 되면 콧물, 코막힘, 목소리 변화를 동시에 호소하며 이비인후과를 찾는 발길이 늘어납니다. 모래내시장 인근 이비인후과에도 이 시기마다 목이 잠기고 코가 막힌다는 문의가 이어집니다.
건조해진 공기와 급격한 온도 변화는 코, 목, 귀 점막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단순한 감기 증상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알레르기 비염이나 만성 인후두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지속 기간을 살펴보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한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초기에 확인해야 할 신호와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어려워지는 변화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귀·코·목, 서로 다른 곳에서 시작되는 원인
이비인후과에서 다루는 증상은 시작되는 부위에 따라 원인이 다릅니다. 코 증상은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에서 비롯되며, 특히 소아에서는 원인 구조 자체가 성인과 다릅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의 항원 감작은 소아기에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며, 유전적 소인에 의해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병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나 불완전한 부비동 발달, 부비동염 등은 성인보다 소아에서 증상이 쉽게 나타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1]
귀 쪽 증상은 세균·진균 감염이나 만성적인 피부 자극에서 비롯되는 외이도 염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상이비인후과」 종설에 따르면 만성 외이도염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1년에 4회 이상 반복되는 경우로 정의되며, 전체 외이도염 중 5% 미만을 차지하지만 환자의 50% 이상이 양측성으로 나타납니다. 세균과 진균 감염 외에 피부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국소 스테로이드나 항생제·항진균제 치료와 함께 JAK 억제제, 서방형 약물전달 같은 새로운 치료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2]
목 쪽 증상은 성대 과사용, 위산 역류, 흡연, 건조한 공기 같은 자극이 함께 작용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절기에는 코와 목 점막이 함께 자극을 받아 증상이 겹쳐 나타나기 쉽습니다.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대표 증상
부위별로 나타나는 증상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변화가 2주 이상 이어지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부위
흔히 나타나는 증상
눈여겨봐야 할 변화
귀
가려움, 먹먹함, 일시적인 통증
통증이나 분비물이 반복되며 잘 낫지 않는 경우
코
맑은 콧물, 재채기, 가벼운 코막힘
한쪽 코에서만 냄새 나는 분비물이 나오거나 코피가 반복되는 경우
목·후두
이물감, 일시적인 쉰 목소리
2주 이상 이어지는 쉰 목소리, 삼킬 때 걸리는 느낌
표에 정리된 변화 중에서도 통증이 없는데 오래가는 증상은 오히려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없어도 조직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실천하는 관리, 며칠이면 달라질까요
생활 관리만으로 증상이 가벼워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래 방법을 3~5일 정도 꾸준히 실천하면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가습기는 매일 물을 교체하고 세척해 세균 번식을 막습니다.
하루 1.5~2리터의 물을 나누어 마셔 코와 목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합니다.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하루 1~2회 실시하면 분비물과 자극 물질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목소리가 쉬었을 때는 3~5일간 말수를 줄이고 성대를 쉬게 합니다.
카페인과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실내 온도는 18~20도 내외로 맞춰 급격한 온도차를 줄입니다.
특히 속삭이는 목소리가 오히려 성대에 더 부담을 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아, 목이 쉬었을 때 속삭이며 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안한 톤으로 짧게 말하는 편이 성대 회복에 더 유리합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관리 선택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처럼 관리 방법이 여러 가지인 증상은 상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체중 증가나 음주 이후에만 심해지는 단순 코골이라면 체중 조절과 수면 자세 교정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주간 졸림이 심하고 자다가 숨이 멎는 순간이 관찰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거쳐 양압기(PAP) 치료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양압기(PAP) 처방은 의원급에서 49.9%로 가장 많이 이뤄졌으며, 진료과목별로는 이비인후과가 6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신경과 18.7%, 정신과 10.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3]
다만 코골이가 심하다고 모두 수면무호흡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체중이나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 호전되는 사례도 있어 검사 전 생활 관리를 먼저 시도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복 가능한 시기와 그렇지 않은 시기의 경계
이비인후과 질환 중에는 치료 시점이 늦어질수록 회복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하루 이틀 사이 한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질수록 청력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목소리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이어진다면 후두내시경 검사로 성대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후두경 검사는 지름 4mm, 70도 각도의 rigid endoscope와 CCD 카메라를 이용해 이뤄지며, 국내 43개 교육병원에서 이비인후과 레지던트 135명이 검사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4]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되면 후두내시경으로 성대 상태를 직접 확인합니다.
다음과 같은 신호가 나타난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 귀가 갑자기 들리지 않거나 이명이 심해지는 경우
2주 이상 이어지는 쉰 목소리나 삼킴 곤란
코피가 반복되거나 한쪽 코에서만 악취 나는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어지럼증과 함께 걷기 힘들 정도의 균형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이런 변화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기보다 원인 파악이 먼저 필요한 신호에 가깝습니다. 특히 청력처럼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 조직은 초기 대응 시점이 이후 회복 정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진료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환절기에는 코, 목, 귀 증상이 겹쳐 나타나기 쉬운 만큼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지속 기간을 기록해두는 것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모래내시장 지역에서 이비인후과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구월한양숨이비인후과(이비인후과)가 있습니다. 위치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호구포로 804 더스타타워 4층(구월동)이며, 인천2호선 모래내시장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인 모래내시장 서문 입구, 구월롯데캐슬골드 2단지 정문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증상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맑은 콧물과 재채기가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비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기는 보통 7~10일 안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쉰 목소리가 며칠 지나도 좋아지지 않으면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2주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그 이상 지속된다면 후두내시경 검사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코골이가 있으면 무조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단순 코골이만 있다면 체중 조절과 자세 교정을 먼저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주간 졸림이나 무호흡이 동반될 때 검사를 고려합니다.
Q. 외이도염은 왜 자꾸 재발하나요?
세균이나 진균 감염 외에 피부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어 재발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잦다면 원인을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이비인후과 진료 전 특별히 준비할 것이 있나요?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지속 기간을 메모해두면 진료 시간이 단축됩니다. 최근 복용한 약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 졸업(의학박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정교수 20년 재직,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장, 한양대학교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미국 Johns Hopkins Hospital 교환교수,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 이비인후과장, 갑상선연수회 주관, 이비인후과 수술 집도 12,000례 이상, 국제 학술논문 100편 이상·국내 학술논문 60편 이상, 이비인후과 교과서 집필, 이비인후과 전문의·석박사 60명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