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근시는 초등 저학년부터 나타나 나이대별로 진행 속도와 관리 우선순위가 다릅니다. 고도근시로 진행되면 성인이 된 후 망막·녹내장 합병증 위험이 함께 올라갑니다. 자가 체크와 정기 검사, 상황에 맞는 교정법 선택이 함께 필요합니다.
개학 앞둔 요즘, 소아근시 신호부터 살펴야 하는 이유
석계역 인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 개학을 앞둔 요즘, 아이 시력 이야기가 자주 오갑니다. 방학 동안 놀이터와 캠프를 오가며 야외에서 보내던 시간이 줄고, 책상 앞에 앉아 가까운 거리를 보는 시간이 다시 길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무렵 아이가 TV나 칠판 글씨를 잘 못 읽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소아근시 진행 여부를 확인해볼 시점입니다.
특히 부모 중 한 명이라도 근시가 있는 가정, 하루 야외 활동 시간이 1시간이 채 안 되는 아이, 스마트기기나 책을 눈 가까이 두고 보는 습관이 있는 아이는 근시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야외 활동 시간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소아근시 진행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대별로 다른 소아근시의 배경과 진행 속도
소아근시가 생기는 배경은 나이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소아·청소년기에는 안구가 빠르게 자라는 시기와 맞물려 근시가 짧은 기간에도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20대 이후에는 안구 성장이 멈추면서 근시 진행 속도는 느려지지만, 이미 형성된 근시 도수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중장년 이후에는 기존 근시에 노안까지 겹쳐 원거리와 근거리를 함께 살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대한안과학회는 제55회 눈의 날 기자간담회(2025년 11월)에서 2024년 학교 건강검진 결과 기준 나안시력 0.7 이하 학생 비율이 초등학교 1학년 30.8%, 고등학교 1학년 74.8%이며, 청소년 시력이상 비율이 40여 년 전 9%에서 2024년 57%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40세 이상 성인 근시 유병률도 2008년 34.9%에서 2020년 53.0%로 증가했고, 19세 남성 대상 조사에서 고도근시 유병률은 20.3%였습니다.[1]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력이상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흐름은 환경 요인이 근시 진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근시가 시작되면 성인이 될 때까지 도수가 계속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이 시기의 생활 습관 점검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먼저 확인하는 아이 시력 신호
매년 검진을 받기 전이라도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아근시 신호가 있습니다. 아래 항목 중 두세 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안과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TV나 칠판을 볼 때 눈을 찡그리거나 눈꺼풀을 좁혀서 봅니다
책이나 스마트기기 화면을 눈에 30cm 이내로 바짝 대고 봅니다
먼 거리의 표지판이나 칠판 글씨를 자주 못 읽습니다
TV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앉으려 합니다
눈 피로나 두통을 자주 호소합니다
한쪽 눈을 감거나 고개를 기울여서 봅니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이 3개월 이상 반복된다면 검사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검사실에서 실제로 진행되는 소아근시 검사 순서
소아근시가 의심되면 안과에서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검사를 진행합니다.
문진과 나안시력 검사 — 시력표로 교정 전 시력을 먼저 측정합니다
조절마비 굴절검사 — 조절마비 안약을 넣고 30~40분 정도 기다린 뒤 정확한 굴절 도수를 확인합니다
안축장 및 각막곡률 측정 — 안구 길이와 각막 곡률을 기기로 재어 근시 진행 속도를 가늠합니다
안저검사 — 동공을 확장한 상태에서 망막 상태를 확인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안경, 저농도 아트로핀, 각막교정렌즈 등 관리 방향을 정하고 통상 3~6개월 간격으로 재검사를 진행합니다
조절마비 안약을 넣으면 이후 4~6시간 정도 눈부심과 근거리 흐림이 남아 있어, 검사 당일은 스마트기기나 독서 대신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각막교정술은 통상 -6.00디옵터 이내 근시에 유용하며, 야외활동이 많을수록 근시 진행이 덜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유소년기 야외활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2]
일반적으로 -6.00디옵터를 넘어서는 고도근시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교정에 무리가 없더라도 망막 건강 측면에서 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조절마비 굴절검사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소아근시 여부와 도수를 확인합니다
각막교정렌즈·저농도 아트로핀·안경, 상황별 비교
소아근시 관리 방법은 크게 안경,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각막교정렌즈(드림렌즈)로 나뉘며 각각 특성이 다릅니다.
구분
안경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각막교정렌즈(드림렌즈)
착용/사용 방식
등교 시간 내내 착용
매일 밤 1회 점안
취침 시 6~8시간 착용 후 낮에는 렌즈 없이 생활
관리 난이도
비교적 간단
점안 습관 형성 필요
렌즈 세척·보관 등 위생 관리 필요
적합 연령
제한 없음
연령 제한 적은 편
각막이 안정된 만 7~8세 이후 권장
정기 검진 주기
6개월~1년
3~6개월
1~3개월
학교 활동이 많아 낮 동안 안경을 계속 쓰기 어려운 아이에게는 각막교정렌즈가, 렌즈 관리를 스스로 하기 어려운 어린 연령이거나 각막에 이물감을 느끼는 아이라면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이 더 맞는 선택지가 됩니다. 두 방법 모두 부담스럽다면 안경만으로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소아근시가 성인기까지 이어질 때 커지는 위험
소아근시가 고도근시로 이어지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안과적 위험이 함께 따라옵니다. 안구 길이가 길어질수록 망막과 시신경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도근시(구면대응치 -6.0디옵터 이하)는 정시안과 비교해 근시황반변성 발생 교차비가 845.08, 망막박리 12.62, 후낭하백내장 4.55로 매우 높았고, 개방각녹내장은 중등도 이상 근시(-3디옵터 이하)에서도 교차비 2.92로 나타났습니다.[3]
특히 망막박리 위험이 정시안 대비 12배 이상 높다는 결과는 소아근시 시기부터 도수 변화를 꾸준히 살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성인이 된 후 비문증이나 눈앞이 번쩍이는 증상이 갑자기 늘었다면 근시가 있는 눈에서는 더 눈여겨봐야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증상성 후유리체박리 경과에서 근시(고도근시 포함)가 이후 망막열공 발생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망막열공이 발생한 눈의 86.4%가 근시안이었고 근시안의 망막열공 위험은 4.5배였습니다.[4]
다만 각막교정렌즈나 저농도 아트로핀은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이지, 근시 자체를 없애거나 고도근시로의 진행을 완전히 막아주는 방법은 아닙니다. 아이마다 반응 차이가 커서 같은 방법을 쓰고도 도수 변화 폭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시작된 고도근시는 성인이 된 후 망막 질환 위험과도 이어집니다
아이 시력 관리, 이것부터 짚어봅니다
석계역 인근에서 소아근시 관리를 시작하려면
소아근시는 한 번의 검사로 끝나지 않고 성장기 내내 도수 변화를 지켜봐야 하므로, 집에서 가깝고 정기적으로 다닐 수 있는 안과를 정해두면 검사 이력을 꾸준히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석계역 인근에서는 서울 노원구 화랑로 325, 우현빌딩 1층(석계역 1·6호선 1번 출구 앞, 1시간 무료주차)에 위치한 연세아이빛안과의원(안과)에서도 소아 시력 검사와 근시 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소아근시 검사는 몇 살부터 받는 게 좋은가요?
만 3세 전후로 첫 시력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어도 이후 매년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Q. 안경을 쓰면 근시가 더 나빠진다는 말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도수에 맞지 않는 안경을 오래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안경 착용 자체가 근시를 악화시킨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도수가 맞지 않는 안경을 그대로 쓰는 쪽이 눈에 더 부담을 줍니다.
Q.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은 언제까지 넣어야 하나요?
보통 수년에 걸쳐 사용하며 정기검진에서 도수 변화를 보면서 지속 여부를 조정합니다.
Q. 드림렌즈는 아무 나이나 시작할 수 있나요?
각막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만 7~8세 이후부터 권장되며, 렌즈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려합니다.
Q. 부모 모두 근시가 없어도 아이가 근시가 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유전적 요인이 없어도 실내 생활 시간이 길고 근거리 작업이 많으면 근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