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에서 일하다 보니까 제약이랑 CSO 영업사원들 진짜 많이 보거든. 근데 밖에서 보는 거랑 안에서 느끼는 거랑 완전 다름. 사람 좋고 싹싹한 건 기본이고, 결국 남는 건 제품보다 방문 타이밍이랑 꾸준함이더라. 한 번 얼굴 비추고 한동안 안 보이면 바로 잊혀짐 ㅠㅠ

특히 원장님들 바쁠 때 들어오면 내용 좋아도 걍 흘러가. 반대로 짧게 치고 빠지는데 필요한 말만 딱 하는 분들은 기억에 남아. 그래서 말 잘하는 사람보다 눈치 빠른 사람이 오래 가는 느낌이었음. 우리도 외래 돌다 정신없는데 길게 잡으면 솔직히 부담돼 ㅋㅋ

그리고 은근 중요한 게 조무사나 데스크 응대 태도임. 여기서 퉁명스럽게 하면 안쪽 분위기 바로 차가워져. 괜히 입구에서부터 막히는 게 아님. 원장님만 보고 오는 티 나면 다 보이고, 작은 부탁 하나도 성의 있게 하는 사람은 다음에 왔을 때 한 번 더 보게 됨

이 바닥 현실이 뭐냐면 제품력 얘기 전에 사람 피로도부터 뚫어야 돼. 자주 오라는 얘기가 아니라, 바쁜 현장 리듬 안 깨고 존재감 남기는 사람이 결국 먹히더라. 이거 은근 차이 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