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4개월차 때 새벽 3시에 처음으로 내가 첫 발견자였음. 라운딩 돌다가 환자 색이 이상해서 콜 했는데 그 순간부터 손이 덜덜 떨려서 압박을 제대로 했는지도 모르겠더라.

다행히 ROSC 됐고 선배들이 잘했다고 해줬는데 그날 듀티 끝나고 탈의실에서 혼자 한참 멍하니 앉아있었음. 사람 살리는 일이라는 게 머리로 아는 거랑 손으로 직접 겪는 거랑 완전 다르더라.

지금은 좀 무뎌졌다고 해야 하나 익숙해졌는데 가끔 그날 그 손 떨림이 다시 생각날 때가 있음. 무뎌지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