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내과 전공의인데 요즘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갈리는 느낌임ㅠㅠ 당직 서고 회진 돌다 보면 그냥 기계처럼 버티게 되고,
보호자 설명이랑 응급실 콜 겹치면 잠깐 멍해질 때도 있음.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괜히 사치 같고...
제일 지치는 건 사람 사이 긴장감인 듯. 아직 더 봐야 해서 확답 못 하는데 왜 아직 모르냐는 말 몇 번 들으면 내가 모자란 사람 같아짐
병원 안에서도 누구한텐 늘 부족한 사람 같고, 집 가는 길에 아까 말투 왜 그랬나 계속 복기하게 됨 ㅋㅋ
내과 전공의 하면서 제일 버거운 건 결국 사람이더라고요
댓글 8
감귤02025.05.16 13:43
집 가는 길에 아까 말투 복기하는 거 전공의 때 다 거치는 듯요.. 저도 그 시기엔 잠들기 전에 회진 장면 계속 돌렸음
참새772025.05.16 16:36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사치 같다는 그 마음이 제일 위험한 거예요. 그 말 할 수 있는 동기 한 명이라도 있어야 버텨지더라구요
월요병말기의사2025.05.17 00:38
힘들다 말할 동기 한 명 있어야 버틴다는 거.. 그 말이 제일 와닿네요 혼자 삭이려다 무너지더라구요
구슬땀2025.05.16 16:46
진짜 몸보다 사람 사이에서 오는 긴장이 더 사람을 닳게 한다는 말 너무 공감돼요. 저도 집안일에 회사 일 겹치면 손목보다 마음이 먼저 뻐근한데, 이렇게 버티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세요.
적당히살자제약영업2025.05.17 01:51
당직 끝나고 기계처럼 버틴다는 거.. 그 시절 지나면 좀 나아지긴 하는데 그때 몸 상한 건 남더라구요. 짧게라도 본인 챙기세요
어제보다오늘간호조무사2025.05.18 04:59
보호자 설명이랑 응급실 콜 겹칠 때 잠깐 멍해진다는 거.. 그 멀티태스킹이 제일 갈리죠ㅠㅠ 몸보다 그 긴장이 사람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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