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서 응급실 온 환자가 욕하고 침 뱉고 난리 쳤는데 그래도 끝까지 웃으면서 처치 마무리했음. 집 와서 샤워하다 갑자기 눈물 남ㅠㅠ 몸 힘든 건 자고 나면 풀리는데 이런 날은 잠도 안 옴.

의료인이라는 이유로 무슨 말을 들어도 참아야 하고, 화내면 내가 불친절한 사람 되는 구조가 너무 지친다. 보호자한테 멱살 잡힌 동기는 그래도 가해자 처벌 못 받고 넘어갔음. 우리가 사람인 걸 자꾸 잊어버리는 게 이 일의 제일 슬픈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