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했어도 어떤 날은 퇴근길에 마음이 오래 남음.. 바쁜 날엔 몸보다 사람들 불안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 더 지치고...
얼마 전 야간에도 예민한 보호자분 때문에 순간 확 닫힐 뻔했는데, 듣다 보니 화가 아니라 무서움이었던 거였음
신규쌤들 실수하고 얼어 있는 거 보면 예전 내 생각나서, 빨리 잘하려고 하지 말고 안 놓치는 습관부터 하자고 하게 됨
오래 버틴다는 게 꼭 무뎌진다는 뜻은 아니더라고요
댓글 8
식물키우는중2025.06.30 23:58
오래 산 타다 보면 다리힘은 붙어도 숨찬 구간이 늘 무덤덤해지진 않더라고요. 사람 마음 받아내는 일은 더 그럴 텐데, 그 마음 안 무뎌진 게 오히려 여름밤님 힘인 것 같아요.
잔잔하게간호사2025.07.01 13:33
신규쌤한테 빨리 잘하려 말고 안 놓치는 습관부터 하자는 거 그 말 좋네요. 얼어 있는 거 보면 옛날 내 생각나는 거 너무 공감돼요
현타온고래2025.07.02 15:00
오래 했다고 무뎌지는 거 아니라는 말 진짜 위로돼요. 15년차도 퇴근길에 마음 남는다는 거 보고 저만 그런 거 아니구나 싶었어요
잔잔하게간호사2025.07.03 06:46
15년차도 퇴근길에 남아요. 무뎌지는 게 아니라 그냥 익숙해진 척하는 거더라구요
보리2025.07.02 16:23
와 이건 진짜 오래 해서 무뎌진 게 아니라 오래 해도 사람이라 더 대단한 거 같아요… 저는 알바만 해도 진상 오면 멘탈 로딩 걸리는데, 무서움을 먼저 봐주셨다는 부분에서 괜히 울컥했어요.
보리2025.07.02 23:21
진짜 오래 했다고 강철 멘탈 되는 건 아닌 거네요… 그래도 그 예민함 뒤에 불안이 있었던 걸 알아보신 게 너무 대단해요. 병동은 매일이 하드모드인데 여름밤님은 끝까지 사람을 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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