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내과 전공의인데, 요즘은 힘든 것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호출 오면 가고 설명하고 처방 넣고 또 다음 일 하고... 밥 먹었는지도 기억 안 날 때 많고요. 제일 무서운 건 환자를 사람보다 업무로 먼저 보게 되는 순간이 생긴다는 거ㅠㅠ
버티는 게 익숙해진 게 제일 무섭네요
댓글 9
은정2025.05.27 10:17
환자를 업무로 먼저 보게 되는 순간 무섭다는 거 너무 알아요 그게 자기 방어인 거 아는데도 죄책감 같이 와서 더 지치죠 ㅠㅠ
월요병말기의사2025.05.28 03:55
자기 방어인 거 아는데 죄책감이 같이 와서 더 지친다는 거 ㅠㅠ 딱 그거예요
잠이보약간호사2025.05.28 08:36
힘든 것도 잘 모르겠는 단계가 진짜 위험한 신호예요 밥 먹었는지도 기억 안 나면 본인 몸부터 누가 좀 챙겨줘야 하는데
은정2025.05.28 11:56
밥 먹었는지도 기억 안 나는 단계 진짜 위험 신호 맞아요 본인 몸부터 챙기셔야
산책가는길방사선사2025.05.28 17:02
버티는 게 능력이 되어버리면 본인이 얼마나 지쳤는지도 놓치게 되더라고요.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그 무감각함이 더 무섭다는 말씀, 정말 크게 와닿습니다.
약과02025.05.29 05:29
호출 오면 가고 처방 넣고 다음 일 하고 그 무한루프 한가운데 있으면 시간 감각도 사라지더라구요
딸기우유2025.05.29 11:25
읽는데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버티는 게 당연해질 정도면 이미 너무 오래 혼자 감당하신 것 같아요. 잠깐이라도 “나 지금 괜찮은가” 돌아볼 틈이 꼭 생기셨으면 좋겠네요.
기록하는습관약사2025.05.29 15:13
버티는 게 실력이 되어버리면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게 되더라고요, 약국 하면서도 비슷한 때가 있었어서 글이 더 마음에 남네요. 너무 익숙해지기 전에 선생님도 잠깐씩은 본인 상태를 챙겨보셨으면 합니다.
초저녁달치과위생사2025.05.29 23:33
읽는데 저까지 숨이 턱 막히네요… 저도 진료실에서 정신없이 돌다 보면 내가 괜찮은지도 못 느낄 때 있거든요, 버티는 게 당연해지기 전에 진짜 잠깐이라도 본인부터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