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당직 서고 바로 오늘 오전 외래까지 그대로 이어졌는데, 팔에 수액 꽂은 채로 앉아서 환자 보고 있었다. 보다못한 간호사쌤이 놔준 건데 그것도 감사했다. 예전엔 이런 것도 그냥 웃고 넘겼는데 요즘은 몸이 못 버텨서 링거라도 맞아야 오후까지 앉아있을 수 있는 느낌이다. 동기들 단톡방 보면 하나둘 개원 자리 알아본다는 얘기가 올라오는데, 그때마다 나는 여기서 뭐 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내과 전문의 따고 계속 콜 받으면서 페이닥터로 살지, 아니면 어디든 나가서 자리 잡을지 요즘 계속 저울질만 하고 있다. 3년차 되니까 예전처럼 밤새고 바로 털고 일어나던 게 잘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