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산 비타민이 서랍에서 나왔는데 두 달쯤 지났더라구요. 버리기 아까워서 알아봤더니 약이랑 다르게 영양제는 지난다고 바로 독이 되는 건 아니고 함량이 점점 떨어지는 거래요. 그러니까 효과가 줄어드는 거지 큰일 나는 건 아니라고.

근데 보관 상태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습기 차는 화장실 근처나 햇빛 드는 창가에 뒀으면 표시된 날짜랑 상관없이 변질됐을 수 있다고. 알약이 쩍쩍 갈라지거나 냄새 이상하면 그냥 버리는 게 맞고요. 제 건 멀쩡해 보여서 일단 먹는 중인데 새로 살 땐 작은 통으로 사야겠어요. 큰 통 사봤자 다 못 먹고 이렇게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