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전기요금 폭탄 맞고 나서 큰맘 먹고 개별 스위치 달린 멀티탭으로 다 갈았어요. 거실 TV셋톱이랑 인터넷공유기, 안방 노트북 충전기, 주방 전기밥솥 보온까지 안 쓸 때 그냥 스위치 내려두는 식으로요.
처음엔 별 차이 있겠나 싶었는데 3월치부터 6월치까지 비교해보니까 한 달에 8천원에서 만원 정도 줄던데요. 우리집이 그렇게 전자제품이 많은 집도 아닌데 이 정도면 1년이면 십만원 넘게 차이나는 셈이라.
특히 전기밥솥 보온이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게 체감됐어요. 밥 다 되면 바로 차단했다가 먹을 때만 데우니까 밥맛도 별로 안 떨어지고. 셋톱박스도 끄면 켜질 때 좀 느려지긴 하는데 그 정도는 감수할만 하더군요.
멀티탭값 만 몇천원이었는데 두세 달이면 본전 뽑은 거 같아요. 게으른 사람한텐 스위치 내리는 것도 일이긴 한데 손 닿는 데 두니까 어느새 습관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