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요즘 핫딜만 보다가 뒤늦게 깨달은 게 하나 있어요. 맨날 “몇 퍼센트 할인!” 이런 문구만 보고 바로 담았는데, 진짜 아끼는 건 할인율보다 100ml당, 1매당, 1개당 가격 보는 거였어요. 인천에서 장볼 때도 동네 마트 앱이랑 쿠팡, 올영, 대형마트 앱 번갈아 보는데 같은 세제라도 용량 장난치는 게 꽤 있더라고요. 겉으로는 1+1이라 엄청 싸 보이는데 계산해 보면 평소 대용량 한 통 사는 게 더 나은 날도 있었고요. 이거 알고 나서는 충동구매가 확 줄었어요.

제가 최근에 제일 잘 써먹는 방법은 생필품을 “지금 필요한 거”랑 “어차피 한 달 안에 쓸 거”로 나눠서 보는 거예요. 휴지, 세제, 물티슈, 샴푸 같은 건 어차피 돌고 도니까 평소 최저 느낌 오는 가격대만 메모해둬요. 예를 들면 물티슈는 한 팩 가격보다 매수로 보고, 휴지는 롤 수보다 총 길이 한번 보고요. 예전엔 핫딜 글 제목만 보고 우르르 탔다가 막상 집 오면 수납 자리 없고, 생각보다 안 싼 경우가 많았거든요. 지금은 장바구니 넣어두고 쿠폰 붙는 날까지 기다리는 편이에요.

그리고 은근 꿀팁이 배송비 합산이에요. 본품 싸게 올려놓고 배송비로 맞추는 곳 아직 많아요. 저는 꼭 결제 직전까지 가서 최종금액 보고, 비슷한 제품이면 무료배송 맞추는 쪽으로 골라요. 또 앱마다 첫 구매 쿠폰, 재구매 쿠폰, 브랜드 쿠폰 겹치는 날이 있는데 이게 체감 커요. 얼마 전엔 주방세제 살 때 상품 자체 할인보다 쿠폰 두 장 먹인 게 더 세서, 같은 제품을 다른 판매처보다 훨씬 덜 주고 샀어요. 핫딜 많이 보는 분들은 이미 알 수도 있는데 저는 이걸 너무 늦게 알아서 좀 억울했네요.

혹시 저처럼 생필품 자주 사는 분들, 품목별로 “이 가격이면 산다” 기준 따로 적어두세요? 저는 아직 휴지랑 세제 정도만 감 잡혔고 치약이랑 섬유유연제는 아직 헷갈려요. 괜히 할인율 큰 거에 시선 뺏기지 말고 단가부터 보는 거, 이거 진짜 최근 알게 된 제일 쏠쏠한 팁이라 바로 적어봤어요. 핫딜은 빠른 사람이 이기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계산기 켜는 사람이 이기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