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 좀 가라앉혀보겠다고 명상 시작했는데요, 이상하게 하면 할수록 속이 더 시끄러워져요. 가만히 앉아 있으라니까 평소엔 못 본 생각들이 한꺼번에 올라오고, 숨 보라는 말도 듣는데 숨에 집중하면 오히려 내가 지금 불안한 사람 같아서 더 초조해짐 ㅠㅠ
주변에선 그냥 꾸준히 해보라는데 그 말도 좀 답답해요. 꾸준히 하면 된다, 원래 처음엔 그렇다, 다 이렇게 말하니까 내가 예민한 건가 싶고. 솔직히 저는 편해지려고 시작한 건데 앉아 있는 10분이 왜 이렇게 길고 갑갑한지 모르겠어요. 끝나고 나면 개운한 게 아니라 멍하고 괜히 울컥할 때도 있고요
혹시 저처럼 명상 시작했다가 오히려 더 불안해진 분 있나요?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이런 방식이 저랑 안 맞는 건지 헷갈려요. 억지로 계속하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냥 참고 넘기기엔 요즘 좀 버겁네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