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자꾸 드는 생각이 있는데, 그냥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진짜 몸이 보내는 신호가 있는 건지 헷갈려요. 원래도 생리 주기가 엄청 칼같은 편은 아니었는데 최근 몇 달은 더 들쑥날쑥해졌거든요. 늦게 올 때도 있고 양이 좀 애매할 때도 있고, 오기 전에 몸이 붓거나 컨디션 떨어지는 것도 예전보다 심하게 느껴져요. 괜히 사소한 거에도 기분이 왔다 갔다 해서 제가 저를 다루기가 좀 어렵네요.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PCOS 같은 얘기도 보게 됐는데, 또 인터넷만 보면 다 제 얘기 같아서 그게 더 불안하더라고요. 생리불순이 꼭 그쪽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건 아는데, 그래도 혹시 관련이 있을 수도 있나 싶어서 요즘 자꾸 생각이 많아져요. 체중 변화나 스트레스, 수면 패턴 같은 것도 영향 줄 수 있다고 해서 최근 생활 돌아보면 또 완전 아니지도 않고요. 제가 요즘 늦게 자는 날도 많고, 스트레스도 좀 쌓여 있긴 했어요.
근데 이런 거 병원 가서 물어보는 것도 은근 용기가 필요하잖아요. 괜히 별거 아닌데 혼자 호들갑 떠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미루게 되고, 또 반대로 계속 미루면 더 신경 쓰일 것 같고요. 일단 주기 기록은 좀 제대로 해보려고 해요. 날짜랑 증상, 컨디션 같은 거 같이 적어두면 나중에 상담받을 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혹시 저처럼 생리불순 때문에 PCOS 의심해본 분들 있으면 어떤 계기로 검사 받아봤는지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