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병원 복도에서 사는 사람처럼 지내다보니 눈이 완전 뻑뻑해져서 눈물도 안 나옴. 항암 스케줄 맞추느라 새벽에 데리고 나갔다가 밤늦게 오는 날이 반복되니까 잠도 못자고 형광등 밑에서 하루종일 있다보니 눈이 제일 먼저 뻗음. 일은 프리랜서라 미룰 수 있는데 병원은 미룰 수가 없어서 내 몸은 늘 뒷전임. 안구건조증 약 찾아보니 넣는 거랑 먹는 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사야할지 감도 안 옴. 간병하면서 이렇게 몸 여기저기 고장나는 게 나만 그런 건지 모르겠다.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는데 눈까지 이러니까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