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버지 약 요일별로 나눠드리고 병원 모시고 다니느라 정신없는데 이번엔 막내딸이 학교에서 불소도포 받고 왔다고 난리네. 오후에 받았는데 저녁 먹을 때부터 입 안이 화한다면서 물도 잘 못 넘기고, 한밤중엔 속이 안 좋다고 한 번 게워내기까지 했어. 원래 그런 거 하면 몇 시간은 아무것도 먹지 말라던데 애가 배고프다고 칭얼대서 좀 일찍 밥을 준 게 문제였나 싶기도 하고. 불소 삼켰을 때 이런 반응 나오는 게 흔한 건지, 아니면 애가 유독 민감한 건지 감이 안 잡힌다. 아버지 약 챙기는 것도 벅찬데 이번엔 애까지 이러니까 장사하면서 마음이 편치가 않네. 다음에 학교에서 또 한다고 하면 미리 뭘 좀 신경 써서 보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