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남편이 항암 치료를 받고 있어서 집에 들어올 때마다 손부터 씻으라고 하는데, 정작 저도 손씻기 순서를 제대로 아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손바닥 문지르고 손등 문지르고 그 다음에 손가락 사이까지 하는데 이 순서가 맞는지, 비누칠은 또 얼마나 오래 해야 하는 건지도 감이 안 옵니다. 예전엔 그냥 대충 씻었는데 요즘은 유독 신경이 쓰여서요. 집에 고양이도 있어서 모래 치울 때마다 더 꼼꼼히 씻어야 하나 싶고, 손 씻는 것도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 몰랐습니다. 나이 들어서 이런 걸 새삼 찾아보고 있으니 스스로도 좀 웃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