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릎 때문에 매일 저녁마다 동네 한 바퀴씩 걷는 게 낙인데 어제 풀숲 쪽으로 지나가다가 종아리를 뭔가한테 물렸다. 처음엔 그냥 모기인 줄 알았는데 물린 자리가 하루 지나도 안 가라앉고 열도 좀 나는 것 같아서 찾아보니 진드기 물려서 생기는 병도 있다고 한다. 야토병 치료라는 말도 처음 듣는데 뭔지도 모르겠고 이게 흔한 건지 심각한 건지 감이 안 온다. 안 그래도 무릎 주사 맞을지 말지도 아직 못 정했는데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나 싶어서 마음이 복잡하다. 나이 들고 나니 몸 여기저기서 자꾸 신호가 오는 것 같아서 산책도 마음 편히 못 하겠다. 물린 자리 사진이라도 찍어놔야 하는 건지 그냥 지켜봐도 되는 건지 모르겠고, 다리는 안 그래도 시큰거리는데 이참에 병원 가는 김에 같이 물어봐야 하나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