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모르고 오후 2시쯤 산책 나갔다가 강아지가 갑자기 주저앉아서 발 들고 낑낑댄 적 있어요. 알고 보니 아스팔트가 뜨거워서 발바닥 데인 거였더라구요. 그날 이후로 한낮 산책은 아예 안 나가요.
손등을 바닥에 5초 정도 댔을 때 못 견딜 정도면 강아지 발바닥도 똑같이 데인다고 보면 돼요. 사람은 신발 신어서 모르지만 맨발로 걷는 거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해 완전히 진 다음 밤 9시 넘어서 나가거나 아침 6시쯤 일찍 나가요. 그늘 많은 흙길이나 잔디 쪽으로 코스 잡으면 좀 낫고. 물도 작은 통에 챙겨가서 중간중간 먹여요. 더위에 헥헥거리는 거 심하면 그냥 짧게 돌고 들어오는 게 나아요. 무더위에 무리해서 산책 길게 돌릴 이유가 없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