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호스피스 임보 했던 노견이 며칠 전 떠났다는 연락을 단체에서 받았어요. 입양은 끝내 못 가고 다른 임보처에서 마지막을 맞았다고.

두 달밖에 못 데리고 있었는데도 그 짧은 시간이 자꾸 떠올라요. 약 먹이려고 새벽에 일어나던 거, 산책은 못 가도 베란다에서 햇볕 쬐던 거.

입양 못 보낸 게 내 탓 같고, 더 잘해줄 걸 싶고. 호스피스 임보는 보낼 걸 알고 시작하는 건데도 막상 소식 들으니 그냥 멍하네요. 짧게라도 따뜻한 데서 지냈으면 그걸로 의미가 있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