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 예방접종 때문에 소아과 갔다가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팔이 미친듯이 간지러워서 혼났다. 건선 부위가 또 빨갛게 올라오기 시작함. 애가 옆에서 자꾸 팔 만지작거리길래 소매로 가리고 딴 얘기로 돌렸다. 어릴 때부터 팔다리 각질 벗겨지는 거 반복돼서 웬만한 건 안 놀라는데, 애 앞에서 긁는 모습만은 진짜 안 보여주고 싶음. 예전엔 참다참다 화장실 가서 긁고 나오기도 했는데 요즘은 로션 미리 챙겨서 가려운 순간 바로 발라버림. 오늘도 가방에 튜브 하나 넣어갔다가 대기실에서 몰래 발랐다. 애가 크면서 눈치가 빨라져서 이것도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지 모르겠고, 요즘 회사일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부위도 좀 늘어난 느낌. 저녁에 상태 사진 찍어서 기록해뒀다.
애 앞에서 안 긁으려고 소매로 가리는 거 이제 습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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