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딸이 새벽에 갑자기 개 짖는 것 같은 컹컹 기침에 숨 들이쉴 때 쌔액 소리까지 나서 크룹인 줄 바로 알았어요. 둘째라 한 번 겪어봤는데도 그 소리는 들을 때마다 심장 쫄깃해져요.

예전에 응급실서 배운 대로 일단 화장실에 뜨거운 물 틀어놓고 김 가득 채운 데서 안고 있었더니 한 10분쯤 지나니까 좀 가라앉더라구요. 그래도 안 잡히면 응급실 가야 했는데 다행이었어요. 찬 새벽공기가 오히려 좋다고 해서 베란다 문도 살짝 열었고요.

크룹은 밤에 심해지고 아침 되면 멀쩡해 보이는 게 특징이라 낮에 병원 가면 의사쌤이 의아해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새벽에 컹컹대는 거 동영상 찍어두면 진료에 도움 된다고 들어서 이번엔 찍어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