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한 번 올라오면 예전엔 그냥 집에 있던 진통제 하나 먹고 좀 누워 있으면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먹어도 먹은 건지 모르겠어요. 시간만 애매하게 가고 머리는 계속 지끈거리고, 괜히 예민해져서 아무 소리도 듣기 싫고요 ㅠㅠ

제가 뭘 잘못 먹은 건가 싶다가도, 아니면 진짜 몸이 익숙해진 건가 싶은 생각만 자꾸 들어요. 카더라로는 자주 먹으면 좀 둔해지는 느낌 받는 사람도 있다던데... 또 누구는 그런 거 아니라고 하고. 근데 제 몸은 진짜 예전 반응이 아니니까 답답한 거죠 ㅋㅋ

더 속상한 건 아플 때 기대고 싶은 게 있었는데 그게 안 통하는 느낌? 그게 은근 무서워요. 아프면 쉬면 되지 하는데, 살림하다가 갑자기 아파오면 쉴 타이밍도 없고 그냥 버티게 되잖아요. 그러다 뒤늦게 약 먹어도 영 시원찮고...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괜히 서럽네요.

비슷하게 느낀 분 있나 싶어서 끄적여봐요. 제가 유난인 건지, 그냥 컨디션 따라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요새는 약 꺼내면서도 또 안 들으면 어쩌지 그 생각부터 나요. 그 순간부터 더 답답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