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장비 욕심내서 새로 산 비싼 토템텐트랑 거치대까지 풀세팅으로 차박 다녀왔는데 장비가 예쁜 건 좋은데 나르는 게 일이다. 20kg 넘는 아이스박스에 테이블까지 혼자 다 내려서 세팅하다가 허리가 삐끗했는지 그날 밤부터 뻐근해서 진통제 먹고 잤다. 다음날 아침엔 무릎까지 시큰거려서 트레킹폴 없이는 걷기도 힘들었고, 거기다 모기한테 팔뚝이랑 종아리까지 뜯겨서 가려움까지 겹치니 정신이 없었다. 장비는 점점 좋아지는데 몸은 점점 못 따라가는 느낌이라 다음엔 짐 나르는 보조 바퀴라도 사야 하나 고민 중이다. 진통제도 그날만 버티는 거라 집에 와서도 며칠은 살살 움직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