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같이 산부인과 진료 다녀왔는데, 이번에 좀 크게 느낀 게 있어요. 검사 결과 자체보다 의사가 어떻게 설명해주느냐가 훨씬 크더라고요. 예전엔 그냥 “경과 보자” 이 말만 듣고 나왔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왜 경과를 보는지, 어느 정도면 다시 와야 하는지, 약은 왜 쓰는지까지 짚어줘서 집 와서 괜히 검색 덜 하게 됐어요 ㅋㅋ
산부인과 쪽은 특히 용어가 낯설어서 한 번에 못 알아듣는 경우 많잖아요. 그럴 때 대충 아는 척하지 말고 초음파에서 지금 뭐가 보이는 건지,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바로 물어보는 게 낫더라고요. 옆에서 듣는 저도 “아 그 말이 그 뜻이었구나” 싶었어요. 진료실에서 1분 더 물어보는 게 집 와서 불안한 3일 줄여주는 느낌이었네요ㅠㅠ
그리고 접수할 때 증상 시작한 시점이랑 생리 주기, 불편한 양상만 메모해서 가도 훨씬 수월했습니다. 막상 들어가면 긴장해서 빼먹어요. 병원마다 비슷해 보여도 설명 방식 차이가 꽤 커서, 저는 이제 후기 볼 때 친절 이런 말보다 설명 자세하다는 얘기 먼저 봅니다. 그게 제일 실속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