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중반인데 요 몇 달 사이에 말하다가 단어가 입에서 안 나오는 일이 부쩍 늘었어요. 분명히 아는 단어인데 '그 왜 있잖아 그거' 하면서 한참 헤매요.

어제는 같이 일하는 사람 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 나서 민망했어요. 냉장고 문 열고 뭐 꺼내려 했는지 까먹는 것도 잦구요. 잠을 잘 못 자고 스트레스가 많긴 한데 이게 그것 때문인지 아니면 진짜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 건지 걱정돼요.

이 나이에 치매 검사 받는 건 오버인가 싶으면서도, 혼자 끙끙 앓느니 신경과 가서 검사라도 한번 받아보는 게 나을까 고민이에요.